에세네 영성의 정체성을 차곡차곡 구축해온 <마스터 힐러스>가 4년 차를 맞이하여 보다 폭넓고 풍부한 치유-영성 채널로 확장해 나가고자 합니다.
올해 4월부터는 기존 스타일의 컨텐츠 외에도 인터뷰, 좌담회, 질문에 대한 전문가 의견 등 다양한 형식을 도입하고, 에세네 안에서 성장하며 협력하는 힐러와 전문가 그룹들의 활동 무대로 변모시켜 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영상 제작팀의 명칭을 <미디어 팀>으로 바꾸고, 팀원들이 미디어의 기획자/기자/PD와 같은 전문성을 길러나가도록 할 예정입니다.
업로드는 주 2회에서 1회(매주 목요일)로 단축하여, 컨텐츠 기획과 제작에 좀더 공을 들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미디어 팀이 탄탄히 자리 잡으면 비정기적인 추가 업로드를 할 수 있을 테지요.
새로운 형식의 모델을 만들 겸 에세네 힐러 두 분을 제가 인터뷰 했는데요, 편집과 영상 제작을 맡으실 팀원이 각각의 인터뷰에 함께 하셨어요.
미디어 팀 안에서 나눈 질문과 답변, 후기들을 아래에 첨부합니다.
인터뷰 내용은 4월 6일(이서현 님), 4월 20일(시오니 님)에 업로드 예정입니다.
무엇보다, 마지막까지 묵묵히 역할을 수행해주고 계신 영상 제작팀 3기 팀원들께 깊은 감사를 올립니다.
1기와 2기에 이어 에세네 정체성의 내용을 견고한 형식으로 남겨 주셨어요.
활동을 종료하시는 정연, 소명, 김미진, 세아, 제나, 헤이 님, 미디어 팀에서 계속 하시는 박선정, 박주희, 시오니, 이지연 님 모두모두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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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니 님 인터뷰 담당 박선정 님의 질문 :
첫 인터뷰 진행 .. 일단 질문지 큰 틀이 짜진 상태에서 역시 현장 분위기?로 자연스럽게 진행이 되는게 에세네 스타일이구나 싶었습니다!
저는 인터뷰이의 치유 여정을 먼저 잘 알고 질문지를 만들어야 할지, 인터뷰를 하면서 질문을 해갈지 고민이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상대방의 치유 여정을 조사? 한다는게 제 입장에선 크게 부담스러워서요 😢 실례인 거 같고..
Halo :
1.
인터뷰에 응한다는 것은 자신을 드러내겠다는 동의이니, 인터뷰어가 최선을 다해 자료 조사하는 것이 기본 예의이겠고요
2.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하는 내용은 직설적으로 물으며 심화시켜가고
3.
비공개 자료(타인이 전해준 말 등)은 정보의 성격을 잘 숙고해서, 묻고 싶은 지점은 내용을 직접 언급하지 않고 포괄적인 주제나 소재를 통해 간접 질문
- 인터뷰이가 말하고 싶은 수위를 스스로 선택하시도록
- 만약 피해간다 하면 모른 척 넘기고요
- 이 때 누구에게 들었다,는 사실이 알려지지 않도록 합니다 (세 당사자간의 신뢰)
4.
최선 다해 자료 조사하고 진정성과 성의를 표현하면, 인터뷰이가 신뢰를 갖고 즉석에서 마음을 더 오픈해서 말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5.
그렇다 하더라도, 나온 말 가운데 민감하고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다면 수록할 지 여부를 한 번 더 숙고해보고 애매하면 당사자께 직접 의견을 물어볼 수도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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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인터뷰를 단독으로 진행할 제네시스 님의 참관 소감 :
이번에 단지 옵저버로 참여해 선정님 뒤에서 조용히 지켜보려 했다가, 중간 중간에 마이크를 넘기셔서 당황 X 긴장 엄청 됐었지만,
전직 기자 출신이시기도 한 헤일로 선생님과 실습하는 장이었던 만큼, 정말 값진 경험이 됐음을 일단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아요.
일단, 끝나고 나서, '클났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잘 짜여진 질문지에 맞춰 인터뷰이 시오니님께서 사전에 준비하신 답변을 순서대로 조목조목 이어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되겠구나 했던 애초의 막연한 생각이 와르르 무너져 내렸기 때문이었죠.
서로가 기대한 질문과 답변을 주고 받는 형식적 측면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약했고요,
자연스럽게 흐르는 대화 곳곳에, 애초에 준비된 질문들이 뒤섞여 배치되고 새롭게 추가되거나 생략되기도 하는 식으로 유연하게 진행되었어요.
무엇보다도, 헤일로 선생님께서, 시오니님이 편안하게 그리고 충분히 준비되실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가시고 배려하시는 모습에서 '인터뷰'라는 게 무엇인지를 새로이 보게 되었네요.
(사실, 알던 바도 없었기에, 새롭다기보단 처음으로가 되겠지만요 ㅎ )
시오니 님 역시도, 공개 워크샵 등을 통해 똑부러지고 말씀 잘 하시는 분이란 인상을 갖고 있던 분이셨기에, 한참의 여백, 머뭇거림 조차도 언어 그 이상의 의미로 진하게 다가왔습니다.
매 질문마다, 그 순간에 새롭게 재구성되는 생각과 감정을, 그 누구보다도 스스로에게 정성스럽고 진솔하게, 한 땀 한 땀 전달하고 계심이 절로 느껴졌던 시간이었고요.
인터뷰라기보단, 한 존재를 담담하게 담아내는 독립 영화 같단 느낌이 들기도 했었는데요,
그러고 보니, 헤일로님은 따뜻한 가슴을 지닌 영화 감독, 시오니님은 절제미를 아름답게 표현한 배우였네요.
지금도 찔끔 눈물이 흘러 내렸어요.
저는, 그 언저리에서, 시오니님이 나눠주시는 얘기에 녹아들었다가 흐름을 놓치기도, 흐름을 파악하겠다고 분주해 지다가, 듣는 귀를 놓치기도 하면서 어설프게 따라갔던 것 같아요.
생뚱맞지만, 공동세션 받는 듯한 느낌도 한켠에 있었고요.
아침인데도 정리가 잘 안 되고, 횡설수설하게 되는 게, 저한테는 말로 표현하기 힘든 묘한 경험이었기에 그런 것 같습니다.
추후에 있을, 제가 주관할 인터뷰에 대한 부담이 애초보다 커져서 걱정이긴 한데, 한참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질문지라는 틀은 있으되, 변형을 허용하면서, 자연스러움과 에센스를 충분히 담아낼 자신은 정말 없지만, 그렇다고 말아 먹을 수도 없는 사안이라... ;;
어쩌면 제 진행력으로는, 음성을 담아내기가 힘들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주고 받았던 얘기들이 남겼던 여운은 제 가슴에 품고요, 인터뷰 참관 소감은 이상으로 마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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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현 님 인터뷰 담당 박주희 님의 소감 :
행운의 여신은 역시 나의 곁에 계시는구나!
이서현님 인터뷰에 함께 참여하며 내내 감사함이 올라왔다.
헤샘이 질문지도 다 해주시고 나는 날로 먹고 세상에 이런 꿀이 있다니~ 이러다가 버릇들면 어쩌지 하는 걱정까지 ㅎㅎㅎ
질문과 답변을 무심히 그러나 집중해서 듣고 그들을 바라보며 편안함, 안전함, 생생함을 느꼈다.
그러는 와중 나의 시선으로 궁금했던 점을 즉흥적으로 질문하는 기회를 갖고 함께 시너지를 만들어 내고 있다는 느낌에 안도하고 더 적극적으로 경청할 수 있었다.
나에게 반향을 일으키는 단어나 구절들이 튀어나올 때 잠시 내면으로 들어갔다 다시 나오기를 반복하며 눈물도 고였다가, 아!하고 알아차림도 했다가 시간가는 줄 모르고 참여했다.
서현님 말씀처럼 못난 꼴 보이고, 찔리고 베여도 여기 에세네에 계속 있는 이유는 결국 사랑과 존중의 맛(그토록 찾던 경험) 때문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성장ㅡ
여느 영성단체나 수많은 책에서 얘기하는 그 같은 진부한(?) 정답들을 생생하게 경험하고 내 것으로 체화할 수 있는 장이 에세네 공동체라고 나는 정의하고 싶다.
그 장이 안전하다는 믿음과 선후배 수행자(치유적 영성가)가 복닥복닥, 몰랑 쫀쫀한 유기체처럼 박동하는 실체가 여기 인 것 같다.
다 죽어가도록 힘든데 살아있다는 느낌ㅡ
이 아이러니에 약간 중독되는 것 같다. 이게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인가 싶다 ㅎㅎ
안개 자욱했던 나의 요즘 여정에 아주 신선한 봄바람을 쐰 것 같은 기분이다.
그러나 다시 금새 안개가 찾아올 것 같은데도 이상하게 안 두렵다. 안 두렵다는 것을 인지한 것 자체가 결실이다.
오늘도 값진 성장 한스푼 추가!
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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