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바디® 힐링 하면서 어센션을!

함께 천천히 걸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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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센션 48

의식과 에너지

신년 들어 조화로운 의식과 감정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무엇을 의미하는지 내면의 직관으로 알아졌다. 다소 특별한 느낌이 들었다. 치유 일기 쓰면서 내 존재의 전 측면에 대한 깊은 감사와 사랑을 신께 말씀드리고, 그 다음의 안내를 청했다. 침묵 속에 에너지 다운로드가 이어졌다. 매우 조화롭고 전면적인 연결과 확장, 펼쳐짐. 특히 좌우의 온전힌 대칭성이 두드러졌다. 존재의 전 역사를 보다 더 온전히 아우를 수 있는 기억의 고리들이 떠오르면서 인식의 정리가 이어지기도 했다. 출렁임의 물결을 타고 나아간다. 외부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든, 그것의 의미는 결정되어 있지 않다. 내가 선택하고 행함으로써 의미를 만들어나갈 뿐이다. 다음의 물결을 환영한다. 내가 어떻게 반응하고 선택하여 나다움을 심화, 발전시킬지, 매우..

지속적인 치유와 성장이란

지금 윤리 코드 프로젝트 팀에서 작업하고 계시는 분들의 소감과 질문을 이렇게 압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A :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저 자신의 질문이 깊어지고 있네요. 엄청난 공부가 돼요. 결국 모든 이슈가 "4바디 힐러란 무엇인가"라는 정체성 문제로 돌아옵니다. 힐러의 최고최선이란 무엇이고, 지속적인 치유와 성장이란 무엇일까요? 헤일로 선생님은 왜 어센션을 말합니까? H : 애초에 윤리라는 것이 모호한 개념이지요. 이 공동체가 추구하는 치유적 영성이 무엇인가, 4바디 힐러란 무엇인가라는 자기 정체성 때문에 표준이 결정되는 것입니다. - 최고 최선이란 힐러라면 누구나 최선을 다 합니다. 죽을 것 같은 괴로움을 통과하는 순간도 종종, 한동안은 계속 다가오고요. 그런데 세상 사람 누구나 최선을 다하며 살..

치유 문답 2021.04.12

몹시 기쁜 일 2

- 이번 주 기쁜 일이라고 소개한 힐러의 피드백 : 선생님, 명상이 깊어졌어요 와....한번 경험하고 나니 혼자서도 되어요. 짧게 해도 달라요. 굵은 쿤달리니도 느껴져요. 무드라는 의도를 선명히 하는 거였네요! 생각나는 게 없어 맘으로 의도만 세웠어요. 너무 좋아요 감사해요_()_ 나는 이렇게 답했다. 그래요 ^^ 앞으로 더 깊어지고 넓어지고 높아질 거예요 이제 진짜가 시작되는 것! - 이번 주 무쟈게 욕을 먹은 힐러의 변신 : "수업 부담이 크다. 준비에 시간은 별로 걸리지 않지만, 어려운 말 거르고 한다"고 겸손 코스프레 하던 그녀는 세션 내내 나한테 야단을 맞았다. 나는 그녀에게 "누가 오페라 공연하라고 했냐"고 욕하며 어떤 장르의 연기가 필요한 지 연구하라고 다그쳤다. 힐러/교사가 성장하는 원동력..

"나 미친 년이다" 선언한 이유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이른바 부드러운 사랑soft love이나 어미새 노릇mothering만으로는 목표를 달성할 수 없고, 오히려 의도와 다른 결과를 내거나 사람을 망칠spoil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지금도 배워가고 있는 저의 성장 주제이고요. 이 시스템의 정체성과 방향성은 너무나 분명합니다. 논쟁의 대상이 아니라는 뜻이죠. 그렇다면 이 시스템의 중추 또한 분명합니다. 영적으로 성숙하고 삶의 기술이 고도로 장착된 치유가, 영성가들이죠. 삶이 외롭고 고통스러워서, 뭔가 아킬레스 건이 놓여나지지 않아서, 혹은 돈 버는 스킬이 부족해서 여기 오신 분들이 단기간에 그런 걸 마스터 할 수 있나요? 같은 이유로 여기 오신 분들께 4바디 힐링을 해주겠다며 적잖은 돈을 받을 자격과 역량이 쉽게 주어..

(예비) 힐러들께 - 나는 미친 년이다

최근 공동체 내부의 어떤 상황을 헤치고 나오느라 신장이 아팠다. 치유 시작하고 십 몇 년만에 이런 증상을 처음 겪는다. 누워있다가 결심했다. 나에 대해 다시한번, 노골적으로 말해야 할 때로구나. 몇 백번, 몇 천번 말한 것으로는 여전히 충분치 않구나. 나는 치유가, 영성가이고 인생 목표는 어센션ascension이다. 일순위가 아니라 유일한 목표다. 두번째 목표가 없다는 뜻이다. 왜 이런 삶을 택했는가? 내가 이번 생에 인간적으로 훌륭해지기는 영원히 글러먹었기 때문이다. 우리 가족은 붕괴한 가정이다. 어린 시절부터 죽을 힘을 다했으나 궤멸의 역사를 눈 뜨고 지켜보았다. 뭘 할 수도 없고, 해서 될 일도 아니고, 할 의욕도 없다. 이 비통함은 뭘 한다고 깝죽거려봤자 해소되지 않는다. 유일한 위로, 내가 숨 ..

2021 <헤일로의 아카데미> 참석자들께

기대와 설렘, 긴장이 동시에 흐르는 것 같습니다. 모든 프로그램들이 회를 거듭할 때마다 애초의 의도를 뛰어넘어 질적으로 성숙해 가는지라 올해의 아카데미는 또 어떠할 지 예측불허입니다. 처음엔 동네 언덕이 신기하고, 높은 산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산들이 몇 십 개가 생기면 산맥이 되지요. 동네 언덕도 그 산맥 위에 올라타 있는 바람에 해발 천 미터는 기본으로 깔고 가는 높은 산으로 시작하고요. 이 역동성의 의미를 온전히 이해하기는 쉽지 않을 거예요. 실천적으로 발맞추기는 더더욱 어렵고요. 누구나 최선을 다하면서도 한 걸음 한 걸음의 무게가 갈수록 크게 다가오고, 누구도 강요하지 않지만 가지 않을 수 없는 길이라는 감이 오고, 그 결과 만만해 보이던 이 시스템이, 좋게 말하면 놀라운 관용과 자율의 시스템이 ..

힐링 프로그램 2021.01.05

이집트 사자의 서

이 텍스트는 치유 여정에서 여전히 종종 생각하곤 한다. 죽음의 문 앞에서 심장을 저울 한 쪽에 올려놓고 다른 쪽에 새의 깃털을 올린다. 저울이 기울면 영원한 생명을 허락받지 못한다. 심장(내 용어로는 4바디를 조율하는 중심)에 무거움을 남기지 말라. 어센션에 방해가 된다, 는 뜻일 터. 의식적인 부분, 습관은 말할 것도 없고, 잠재의식도 살펴야 함을 또 절감했다. 잠재의식은 언어와 심리 구조를 통해 드러난다. 전생의 강렬한 기억/트라우마가 현생의 특수한 기질이나 태도, 심리적 경향성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충분히 봤고 해소했다고 생각했는데, 남아 있는 부분이 작용하여 내 눈 앞에 사람을 데려다 놨다. 기겁할 일이다. 물론 전생은 현생과 1대 1로 등치되지 않는다. 상위자아(들)과 하위자아(들)의 길고 복잡..

Quest

한 점의 애착이나 미련 없이 그냥 정성을 기울이는 것 한 점의 미움이나 상처 없이 그냥 내려놓는 것 에고의 아슬아슬한 끈적임과 가시와 늪을 지나 그 상태, 그 눈을 유지하는 것 고정된 무엇이 아니라 함께 민감하게 출렁이면서. 환상에 속하지 않으면서 환상에 머무르는 것 환상 속에서 실재를 감지하는 것 서글프고 신비롭고 감미롭고 아름답다 접점에 존재한다는 것은

싸이코지만 괜찮아 - 6. 용서란 무엇인가

이 드라마의 가장 어려운 치유 주제는 고문영이 책임지고 있다. 용서와 화해, 돌봄의 의무에 관한 것이다. 자기를 죽이려 했던 아버지가 임종을 앞두고 있고, 자신을 학대했던 어머니는 살인 혐의로 감옥에 갇힌다. 오지왕 원장이 아버지를 산책시키고 환자들에게 동화 클래스를 열어 봉사하라는 "처방"을 내린다. 오 원장은 이 부녀의 스토리를 충분히 알지 못했고 고문영은 다시한번 위험한 상황에 빠진다. 아버지가 돌아가실 무렵 주변 사람들이 고문영에게 가보라고 권유한다. "성격 못된" 고문영의 입을 빌어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부모는 왜 자식한테 용서를 구하는 거야? 자기들이 알아서 할 일이지." 나중에 아버지의 무덤에 조문하면서 문영은 울지 않는다. 그리고 엄마를 찾아가 말한다. "난 엄마랑 달라. 엄마는 온기가..

치유 사례 2020.09.04

싸이코지만 괜찮아 - 5. 스토리텔링 바꿔주기

문상태는 자폐인 동시에 어머니가 살해되는 장면을 목격한 트라우마가 중첩되어 있다. 살인자의 나비 장식 때문에 나비가 날아다니는 봄에는 더욱 더 견디지 못한다. 그의 치유와 성장은 나비 공포를 대면confrontation하는 과정을 포함할 수밖에 없는데, 여기에는 세심하게 준비되어야 할 전제들이 있다. 우선 강태가 보호자 역할에서 어느 정도 손을 떼주는 것이다. 처음에는 서로가 불안해하지만 갈등과 조정기가 지나면서 상태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형성하기 시작한다. 그 다음은 스스로를 책임지는 훈련이다. 친구는 상태에게 피자 가게 알바를 시키고, 병원 원장과 고문영은 그림을 그리면 돈을 주겠다고 제안한다. 그 돈을 어떻게 관리하고 쓸 것인가를 표현하는 과정에서 보호를 받기만 하던 약자로서의 정체성에 변화가 시..

치유 사례 2020.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