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고 있던 예전 감각들이 되살아 나고 있다. 예술과 지성이 무르익을 때의 아름다움, 그것이 끌어올리는 숭고미.성인기의 나를 살아 숨쉬게 했던 원동력. 치유 하면서 의도적으로 내려놓았던 것들이다.저기에 필사적으로 매달림으로써 자아를 구축했으나, 거기에 경도되어 삶의 발란스를 잃었다는 통렬한 자성 때문이었다. 이제 와 새삼, 아~ 내가 이런 것들로 행복했었지...!가슴을 울리며 눈물이 울컥 하는 순간들, 거기서 번져가는 충만감,내가 좋아하는 의미와 가치에 대한 직관적 일체감. 지금 이 감각이 돌아오는 이유가 뭘까, 생각해본다. 현재의 역할[치유가]에 필요한 내적 자질이나 기술이 어느 정도 함양되었다는 여유.익숙하지 않던 페르소나를 억지로 갈고 닦던 시기도 마무리 되어간다는 뜻 같다. 더하여, 새로운 방향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