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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천천히 걸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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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그대, 세상 184

박진여 지음, <나는 보았습니다> - 독보적 의의와 한계

1. 의의 전생 리딩의 대가 박진여 선생은 한국 영성계에서 독보적인 존재다.올해 초 발간된 는 저자가 현장에서 25년간 3만 여명과 작업한 경험을 바탕으로 인생관, 우주관 그리고 지구의 미래에 대한 견해 등을 아우르는데, 영성계를 넘어 대중적인 화제작이 되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 분에게 가장 감사하고 높이 평가하는 부분은 "윤회 환생"을 실천적으로 폭넓게 탐구한데 이어 "아카식 레코드"라는 용어까지 대중의 인식에 각인시킬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이는 한국 영성의 지평을 확장하는 데 중요한 기여라고 생각한다.이러한 작업을 바탕으로 다차원, 다행성, 자유의지, 신성 등을 아우르는 영적 세계관을 펼쳐낼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부분은 영성가들에게 "자만"을 경계하는 대목이었다.자신이 영적..

나, 그대, 세상 2025.04.26

트럼프는 왜 관세 전쟁을 벌이는 걸까?

저는 미국 대선에 투표하지는 않았으나 트럼프가 될 것 같다, 되는 게 차라리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왜냐하면 미국 사회 전반의 무기력이 마치 혼수상태에 빠져든 거인처럼 느껴졌거든요 이 거인을 깨울 수 있을까, 살아날까, 그건 모르겠습니다다만 누군가 뺨을 때리며 일어나라고 소리지를 필요는 있는 것 같았어요 이 상태는 스스로 선택하고 결과를 맞이한 측면이 크죠모든 일이 그렇듯이.오랫동안 세계 1등으로 안주하며 세상을 발 아래로 만만하게 누리던. 그런 미국인들에게 다가오는 실감나는 위기 상황이 있으니, 생필품 인플레이션이예요여기에도 인위적인 숨은 아젠다가 있긴 하지만, 어찌 됐든 필수품 생산 기반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안 남기고 전 세계 여기저기서 헐값에 만들어 들여올 수 있는 체제인데, 여기에 균열이 ..

나, 그대, 세상 2025.04.08

진보의 속도

이재명이 동학에서 시작하는 빛의 혁명을 이야기했을 때 깜짝 놀랐다.반가우면서도 낯설었다.이런 목소리가 가끔 판을 흔들기도 했으나 주류가 바뀐 적은 없었다. 그래서 나는 간혹 질문해본다. 한국 역사는, 인류사는 진보하고 있냐고. 세 개의 틀에서 생각한다. 1. 개인의 생명 주기 내 살아생전에 세상이 아름답게 진화할 거라는 믿음은 없다.다만 그 방향으로 시선을 꽂고 살아갈 뿐이다. 이건 내가 누구인가에 대한 답을 찾고 정의하는 과정이다.세상이 아니라. 2. 2백 년의 역사 적어도 한국에 관한 한, 명백히 진화가 관찰된다. 주류 안에서 사회 진화를 실현하려 했던 18세기 정조의 비전은 허망하게 좌절되었다.그가 진지한 꿈을 꾸었다는 물리적 증거로 수원 화성이 남아 있을 뿐이다. 그를 침몰시킨 19세기 주류 권력..

나, 그대, 세상 2025.03.11

귀환

1.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을 계기로, 그동안 생각만 하고 있던 제주도 치유를 동료 힐러들과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를 읽었고 를 읽을 예정이다.20대 때 관심 가졌던 주제들, 그리고 나의 정치적 자아를 전면으로 데려온다. 이 시기에 윤석열이 석방되었다.많은 이들이 혼란스러워 한다. 20년 가까이 정치적 진보주의를 후면으로 물린 채 영성과 치유를 위한 수행자 정체성에 몰입해왔다.나의 걸음이 어디로 향할지 모르겠다는 느낌이 든다. 실은 그게 구분이 되나?더 큰 의미의 통합으로 가는 것인지도. 2. 서울 일정을 앞두고 2주간의 개인 시간을 갖기로 했다.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일한 지 10년 만이다. 머무르는 숙소는 내가 떠나기 전 오래 살던 그 집.새 주인이 에어비앤비를 개설하면서 연락이 닿았다. 성북동 성..

나, 그대, 세상 2025.03.10

미국은 몰락하는가?

최근 미국의 서민 경제의 붕괴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거듭 실감한다. 1. 피부로 느끼는 현실 이런 여파가 나에게도 미친다.최근에 연달아 겪은 일들을 열거하자면 - 보험사의 횡포 치과에서 크라운을 교체하는데, 보험회사가 지불을 거절했다."나이가 너무 많다"는 게 이유라고.간호사는 "처음 듣는 핑계"라며 황당해 했고, 의사 입에서 "보험이 사기"라는 말까지 나왔다. 치과 보험은 일반 의료보험과 별도로 또 들어야 한다.1년에 두 번 하는 스케일링이 무료일 뿐, 어지간한 서비스는 내 돈으로 50%를 부담하는 식이다.그 50%마저 거절을 한 것이다. 보험회사를 바꿀까요, 물었더니, 내가 든 보험사가 그나마 나은 편이란다.민간 기업의 윤리가 통제되지 않는 수준으로까지 무너지는 증거일 것이다. - 제도의 악용 인터넷..

나, 그대, 세상 2025.02.11

GD, 시대의 아이콘이 될까

요새 이 영상을 하루에도 몇 번씩 찾아본다.파리 자선 공연이라는데, 힙합에 오케스트라, 대합창을 곁들여 신선하다.지디와 태양의 공연이 방송 중계에서 엔딩 장면으로 쓰일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곧 나올 지디 앨범 제목이 위버맨쉬(니체의 초인 개념)라는데티저 영상 이미지를 해석하자면, 화려하고 노출된 지디와 외롭고 고통스러운 권지용이라는 두 분열된 자아가 서로를 발견하고 다가가 마주보는 것으로 여겨진다.팀의 위기, 개인적 방황, 극심한 정치사회적 공격이라는 고통을 치유와 명상 도움 받아가며 뚫고 일어난 것 같다.그 불안의 흔적을 온 몸에 새긴 채로 왕이 귀환하는 것. K- 팝 아이콘의 위치를 넘어 서태지가 가졌던 시대정신의 아이콘의 반열에 오를지도 모르겠다.일단 그렇게 되면, 서태지를 훨씬 능가하는 ..

나, 그대, 세상 2025.02.10

내 인생의 음악

젊은 날의 밤을 함께 했던 음악들이 있다.오직 나다울 수 있었던 시간에 틀어두었던. 몇 개의 영화음악과 대중음악에 더하여클래식 중에는 차이코프스키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이 떠오른다. 모든 것 중에 하나만 꼽으라면 쇼팽의 녹턴이 아닐까 싶다.폴리니의 음악을 듣다가 문득 든 생각이다. 밤의 빗소리 속에 오가는 연약하고 아름다우며 정교한 심상을 그린 이 작곡가의 위로가그 시절의 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을지, 미처 말로 설명하기 어렵다.지금의 나이에는 없을 감수성. https://youtu.be/6cxkLZoEFEk?si=cbhBOsUu6dfTcAYk

나, 그대, 세상 2025.01.30

아, 상상력 땡기네

임윤찬이 을 연주했다고 한다.그렇잖아도 무소르그스키의 이 곡은 유독 시각적, 공간적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데, "물감의 색채와 질감이 끝도 없이 많다"는 리뷰어의 말, 연주 듣고 "정신이 어질어질 했다"는 댓글을 보니이 작품은 꼭 연주를 듣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경험하지 않으면 감각할 수 없을 그 세계...아, 부러움에 질 것 같은 이 느낌, 오랫만이야https://youtu.be/w0Oe_QgA15s?si=K056yYyX8BxTkIuI

나, 그대, 세상 2024.06.11

지식의 역할 vs 감정의 파워

포레스텔라의 노래에 리액션 하는 영상 몇 개를 보며 감정의 힘과 힐러의 길을 떠올렸어요. 지식은 이해를 가이드하고 분명 지적인 감흥을 줍니다. 그러나 연결감과 파워가 증폭되는 것은 감정이 온전히 연결되는 때이고요. 를 소개하는 리액터는 클래식 전공자로서의 전문 지식과 엄청나게 예민한 귀를 가지고 있어요. 그런데 그의 표현법이 점점 달라지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1:20 지적인 감흥 3:50 감정이 반응하기 시작, 여전히 기계적 분석 치중 8:00 표정과 손짓 등 비언어적 반응이 풍부해짐, 여러 가지 기억을 상기함 12:50 감정이 압도할 때 https://youtu.be/XuAEjscjDY0?si=PryTZsRYA82SmzDH 같은 리액터가 를 분석하는 비디오에서는 말이 멈추는 상태가 되고요. 13:30...

나, 그대, 세상 2024.02.27

인종 차별? 여성들의 약점?

자동차 서비스를 받고 나서, 평가해달라는 이메일에 대해 일부 항목에 최저점을 주고 그 이유를 덧붙였다. 담당자가 즉시 메시지를 보내왔다. 이런 평가는 자기에게 진짜로 영향을 미치니 수정해달라고. 나와 소통하는 동안 보여준 가장 빠른 움직임이었으나, 그녀는 여전히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 내가 왜 화가 났는지에 대해 관심이 없는 것이다. 수리하는 동안 대체 자동차를 받는다는 계약 조건을 무시하고 "빌려줄 차가 없다, 다음에 와도 있을지 없을지 모른다"며 나를 돌려보내려 했다. 다른 경로로 알아보니 거짓말이었다. 결국 접수를 받으면서도 본인의 거짓말에 대해 물었을 때 아무런 미안한 표정도 없이 어물쩍 둘러댔다. 차를 찾기로 약속한 날짜가 지나도 연락이 없었는데, 확인해보니 수리는 끝난 상태였다. 인종 차별인가..

나, 그대, 세상 2023.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