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날의 밤을 함께 했던 음악들이 있다.
오직 나다울 수 있었던 시간에 틀어두었던.
몇 개의 영화음악과 대중음악에 더하여
클래식 중에는 차이코프스키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이 떠오른다.
모든 것 중에 하나만 꼽으라면 쇼팽의 녹턴이 아닐까 싶다.
폴리니의 음악을 듣다가 문득 든 생각이다.
밤의 빗소리 속에 오가는 연약하고 아름다우며 정교한 심상을 그린 이 작곡가의 위로가
그 시절의 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을지, 미처 말로 설명하기 어렵다.
지금의 나이에는 없을 감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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