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워크샵의 아카식 세션에는 당일 참여하신 분들간에 생의 주제를 공유하는 경우가 많다.어떤 날에는 개인적, 역사적인 순간에 자신의 몫을 잘 마쳤음에도 남아있는 회한이라는 공통점이 있었다.어떤 위대한 인물의 측근에서 헌신하여 널리 알려진 저서들이 있거나, 역사적 사건을 돕는 익명의 참여자로서 죽음까지 감수함으로써 "하늘의 문이 열리는"(당시 본인의 믿음체계) 선을 이루었거나, 국가의 정치군사적 이데올로기(나쁘지 않았던)에 특별한 역할로 봉사했거나, 민초 여성으로서 당대 여성들과 남성들, 즉 일반적인 집단 에고의 무지를 일생토록 경험하는 와중에 "순명"을 아는 "지"를 이루었거나.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아있는 애달픔, 억하심정, 수치심, 분노, 회한 등이 엄청난 힘으로 작용하여 현생을 설계하는 뼈대로 작용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