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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사례

카르마에 대한 이해 - 전생 치유가 불러오는 통합적 이해의 퍼즐

HaloKim 2025. 4. 14. 11:24

서울 워크샵의 아카식 세션에는 당일 참여하신 분들간에 생의 주제를 공유하는 경우가 많다.

어떤 날에는 개인적, 역사적인 순간에 자신의 몫을 잘 마쳤음에도 남아있는 회한이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어떤 위대한 인물의 측근에서 헌신하여 널리 알려진 저서들이 있거나, 역사적 사건을 돕는 익명의 참여자로서 죽음까지 감수함으로써 "하늘의 문이 열리는"(당시 본인의 믿음체계) 선을 이루었거나, 국가의 정치군사적 이데올로기(나쁘지 않았던)에 특별한 역할로 봉사했거나, 민초 여성으로서 당대 여성들과 남성들, 즉 일반적인 집단 에고의 무지를 일생토록 경험하는 와중에 "순명"을 아는 "지"를 이루었거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아있는 애달픔, 억하심정, 수치심, 분노, 회한 등이 엄청난 힘으로 작용하여 현생을 설계하는 뼈대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의명분을 위해 헌신하다 자식을 잃은 경우, 남아있는 에너지 잔재마저도 살을 에이고 피를 토하는 상태임을, 그걸 얼핏 목격하는 역할에 불과한 나에게도 생생하게 전달되었다.

그때 '다음 생에 한번만 더 만나자, 내가 모든 일에 앞서서 너를 돌보고 지켜주고 싶다'고 염원했던 그 자식이 지금의 내 자녀일 수도 있고, 저 놈만 죽이면 무슨 일을 겪어도 여한이 없겠는데 그게 길이 아님을 알아서 내 목소리를 닫고 내 몸을 괴롭히며 살 수도 있고...

천지간의 일이 생각과 감정과 말, 행동의 한 끝에 달려있구나
이어지고 이어지는 인연의 배움터로구나, 저절로 알아졌다.

 

워크샵 마치고 참여자들께 유료 몸치유 세션을 받았다.

 

시작하자마자 어떤 신성한 이미지들이 연속해서 보이는 것과 동시에, 평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한기가 몸에서 흘러나왔다.

그러다 잠이 들었는데, 세션을 마친 힐러들로부터 "손이 너무 차가워져서 깜짝 놀랐다.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면서 마음을 비우고 몸에 손을 대고 치유했다"는 취지의 피드백을 들었다.

내 손을 내 몸에 대보니 얼음장처럼 차가웠다.

 

원래 셀프 치유할 때 냉기가 많이 빠지는 편인데다, 피로 누적과 함께 그 날의 감정적 육체적 여파때문일 것이라고 여겼다.

 

다음 날 아침 이런 주제들을 곰곰히 숙고하는 와중에 갑자기 맥락이 연결되었다.

자식 잃었던 두 분의 세션 때 내 몸과 감정이 너무나 격렬하게 반응해서 살짝 의아했었는데, 그게 나의 전생에도 깊은 트라우마로 남아있는 주제였다.


집안이 풍비박산 나면서 잃어버리고 못키운 어린 자식이 있었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그 인연인 인물을 현생에서 만났을 때, 가벼운 작별임에도 이상하리만큼 서럽게 오열했던 적이 있다.

 

그런데 이번 워크샵에서 상세히 경험해보니, 내 몸의 세포 하나하나가 무언가에 저며있다가 풀려나는 듯 했고, 눈물콧물 흘리며 울다가 갑자기 목에서 무언가가 올라와 화장실에 급히 뛰어가기도 했다. 실제로 이물질을 게워냈다.

 

타인을 돕다가 내 전생 치유를 했던 것이다.

 

이런 이해를 정리하고자 치유일기를 펴자 메시지가 이어졌다. 

 

"우리가 무엇을 성취했든간에, 위대한 일이든 역사책에 기록되지 않은 일이든, 그 에너지의 잔재, 특히 그 당시의 우리에게 있었던 감정적 의미가 남아 있다.

 

그것이 이번 생을 구성하는 디자인을 설계하는 주요 요소다. 특히 아들과 자식들에게 관련된 것들.

그것이 수백 년, 심지어 수천 년을 건너뛰어 그들에게로 끌리는 이유다."

 

아들, 기타 자식으로 구별한다는 점이 놀라우면서도 수긍이 갔다.

지난 시대는 물론이고 우리 세대까지도 특별한 아들 하나와 나머지 자식으로 구별된다.

 

그리고 성서에서 왜 예수가 "가족을 내려놓으라"고 강조하셨는지, 부모 때문에 울고 있는 순간에 부처님께서 내게 야단치듯이 "네가 그렇게 하니까 이 고리가 끊어지지 않는 것"이라고 하셨는지 또렷하게 이해되었다.

 

카르마는 따로 있지 않다.

나의 선택이다.

 

남아있는 인연을 내려놓을 준비가 되는 느낌이다.

내려놓는다는 게 어떤 방식일지는 아직 모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