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인류가 가진 테크놀로지는 스스로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 농작물과 물건 생산 능력, 에너지는 물론이고 알려지지 않은 부분까지 모든 면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수준을 뛰어넘는다. AI가 자의식을 갖게 되었다는 말도 나온다. 이럴 때 우리는 어떤 미래를 꿈꾸고 설계하는가? 전쟁과 굶주림을 멈추게 하고, 개인의 노동 시간과 무의미한 교육을 줄이고, 가족의 책임으로 되어있는 양육과 생로병사를 나라와 공동체가 뒷받침하면서, 개개인이 평화와 사랑의 창조적 실험을 하는 방향? 혹은 글로벌 게임 메이커들이 모여 앉아 "우리는 더이상 인간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we don't need humans anymore" 말하고, 모든 미디어와 포털로부터 일제히 저널리즘이 사라지고, 돈과 재화의 기능이 무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