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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천천히 걸어보아요

함께 천천히 걸어보아요

나, 그대, 세상 176

팬데믹 이벤트의 진짜 목적은?

이번 서울 공개 워크샵에서 다루었던 주제들이 시시각각 현실로 드러나는 듯 합니다. 세계의 변화를 만들어내는 기획 의도, 우리 현실이 어디로 향해가는지에 대한 중대 뉴스라고 생각해요. 1. G20 지도자들이 "디지털 백신 여권" 제도를 도입하기로 결정 - 이것 없이는 국경을 넘을 수 없게 하고 - 관리 기준은 WHO가 정하는 대로 - 정부 방침을 존중하도록 만들고 -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를 공유한다 정부가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cryptocurrency 시스템의 전초전이 될 듯. https://www1.cbn.com/cbnnews/world/2022/november/g20-leaders-agree-to-global-vaccination-passport-to-limit-rights-of-travelers-wh..

나, 그대, 세상 2022.11.19

이태원 영혼들을 위한 치유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는 머리가 반응했습니다. 세상에 무슨 이런 일이???? 머리가 무거워지고, 개인적인 피로 때문인지 속이 메스꺼웠구요 새벽에 조계사에 갔어요 막막하기도 하고, 마침 가깝기도 하고 삼배를 하며 부처님 저 왔어요, 하는데 눈물이 났습니다 이태원 영혼들을 위해 제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묻는 마음도 나지 않고 멍하며 이런저런 생각 속을 돌아다니더군요 그걸 허용하며, 그렇겠지, 하니까 가슴 어딘가가 막혀서 통증 상태라는 게 느껴졌어요 나를 치유하는 게 먼저구나, 가만히 앉아 있었습니다 몸에서 냉기가 빠지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나서 마음으로 느껴졌어요 - 그들에게 사랑을 보내는 거다 - 내가 아는 심볼(예컨대 전환 심볼)을 쓰면 된다 - 당신들의 잘못이 아니라고 말해주어라 갑자기 이태원 어딘가..

나, 그대, 세상 2022.10.31

한국과 미국의 의료비

최근 중요한 수술과 입원 치료를 받으신 클라이언트로부터 병원비가 100만원이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한국에서 보험료를 얼마나 내시는지는 물어보지 못했다. 여기서는 4인 가족이 어지간히 쓰려면 월 2천 달러, 한화 2백만원 이상 정도 들어줘야 한다는 평가다. 나는 오바마 케어 이용자인데 그 또한 4, 50만원 가량 된다. 그동안 치과 외에는 쓴 적이 없었다. 안과, 치과 보험은 추가하거나 별도로 가입한다. 내가 든 보험으로는 기본 점검 정도 무료이고, 어지간한 건 현금을 늘 내야한다. 이번에도 무슨 치료를 권유받았는데, 자비로 추가하는 부담이 8천 달러, 한국 돈으로 천만원에 육박한다. "보험은 자기가 낸 돈 찾아쓰는 정도라고 생각하는 게 편하다"는 병원 관계자의 말을 들었다. 최근 사소한 일로 15년 만..

나, 그대, 세상 2022.10.04

취향을 공감 당한 남자

마트 가려고 차를 빼는데 앞집 남자가 웃통을 벗은 채 세차를 하고 있었다. 나는 이웃과 그리 싹싹하게 지내지 않는 편인데, 미국식 사교법이 아직도 어색할 뿐더러 편하지가 않기 때문이다. 조용히 내 차로 가는 도중 "헬로우" 하는 인사가 들려왔다. 나도 "하이" 했지만, 서로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 그 사이에 들려오는 음악 소리. 나 : 린킨 파크인가요 is it Linkin Park? 남자 : 응 uh? 나 : 그 음악 the music. 남자 : 예 yeah~ 나 : 저도 좋아해요 I love them. 남자의 표정으로 봐서 우연히 흘러나온 것이 아니라 본인의 선곡임을 알 수 있었다. 마치 어린 소년이 좋아하는 무언가를 누군가에게 자랑하고 싶은데 참고 있는 것 같은 표정으로, 벌어지려는 입꼬리를 앙다문..

나, 그대, 세상 2022.09.12

<Blood and Tears> - 광주 민중화 뉴욕 전시 (9월 6일~10월 21일)

이 전시회를 기획한 현수정 님이 에세네 공동체에 계신데요, 마침 과정 중에 이 일의 성사와 준비, 개막 기간이 겹쳐 그 경험의 일부를 함께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광주시와 19분의 화가, 뉴욕의 갤러리와 대학, 유명 큐레이터와 협력을 만들어내면서 동시에 개인의 깊은 치유와 삶을 이어나가는 한 인간의 모습을 생생히 목격했어요. 아래는 현수정 님이 최근 아카데미 톡방에 올려주신 글, 그리고 저의 댓글입니다. 본인 동의로 개인사의 일부까지 전해봅니다. ---- 어제로 전시장은 90% 정도 완료가 되었습니다. 지난 목요일 저녁에 두통이 너무 심하게 느껴지고 구토까지 있어서 응급실에 갔는데 CT 촬영으로 제 머리 속에 이상은 없다고 하네요. 올려주신 녹음 파일은 어제 들었습니다. 아직 두통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고..

나, 그대, 세상 2022.09.04

平易 - 두루 평평하고 치우치지 않음

조명 한가운데 있는 씨앗이 먼저 돋아나 크게 자라더니, 나중에는 위치를 바꾸어도 자라는 놈만 더 크게 자라고 약한 놈은 가운데 두어도 치였다. 조명 막대의 높이를 올리면 이 차이가 더 벌어졌다. 너무 큰 줄기를 조금씩 자르고 이파리를 따주었고, 세 개의 위치를 종종 바꿔주었다. 키가 얼추 비슷해서 보기에 아름답고, 잘린 녀석들은 대신에 줄기가 단단해졌다. 막대를 더 사야하나 생각할 필요가 없어졌다. 도/진리는 평이하다. 그런데 이게 "앞에 있다 싶으면 어느새 홀연히 뒤에 있고"(열자의 표현), 있는 그대로 허용하는 게 선하다는 생각이 가끔 바뀌기도 한다. 노자는 도를 "너무 높은 것 깎아주고 너무 낮은 것 세워주고, 너무 많으면 덜어내고 부족하면 좀 채워주는" 것이라 말하기도 했다. 내 안의 자존심/수치..

나, 그대, 세상 2022.08.30

미국 점쟁이 뒷담화

마켓 가는 길에 "psychic" 간판을 보고 오랫만에 엔터테인먼트 해볼까 하고 걸어들어갔다. 미국 할머니는 마스크 쓰고 따다다다, 말끝마다 "내 말 이해하냐?Do you understand me?"고 덧붙였다. 당췌 "언더스탠드"가 안돼서 "녹음해도 되냐, 나중에 천천히 들어보게" 했더니 절대 안된다고. 잠시 후 "네가 내 말 안 믿는 눈빛인데 너 지금 녹음 중이냐?"고 추궁했다. 열이 빡 받쳐서 "당신이 no라고 했지 않냐"며 전화기를 들어보였다. 그 때부터 "두 유 언더스탠 미?" 말꼬리마다 "맞다, 글쎄요, 생각 안해봤다, 그럴 팔자라면 그렇게 각자 살면 되지, 당신 말의 초점을 모르겠다" 라는 식으로 따박따박 대답했다 결국 30분만에 자기 도움 필요하면 나중에 다시 오란다. 뭘 도와줄 수 있는 ..

나, 그대, 세상 2022.08.22

Creep - "나 대체 여기서 뭐하는 거야?"

라디오헤드의 은 아마도 젊은 영혼의 송가頌歌로 영원히 남지 않을까 싶어요 정작 Radiohead 당사자들은 이 노래를 가장 부르기 싫어한다지만, 젊은 시절 감정체의 깊숙한 욕망과 상처를 이보다 더 잘 노래하기도 쉽지 않을 듯요. 그래서 그런지 세계 곳곳에서 커버곡들이 계속 발표됩니다. 그런 노래를 수십 곡 듣다가 이 어린이들의 버전을 듣는 순간 가슴이 쿵 하며 눈물이 솟았어요. “난 대체 여기서 뭘 하는 거야. 나는 이 세상에 속하지 못해”라는 부분을 마치 인생 2회차 사는 사람처럼 울부짖는데 ‘그래 맞아, 모든 아이들은 슬퍼. 영혼의 기억이 닫히지 않는 나이의 아이들, 우리의 내면 아이도 이 물질 세상의사랑 없음, 공감 부재, 연결의 불가능성에 충격적인 절망을 겪고 있어’라는 새삼스런 이해가 환기되었어..

나, 그대, 세상 2022.08.19

김창완

이번 록 페스티벌 통해 김창완 님이 얼마나 훌륭한 기타리스트인지 새삼 느꼈다. 그가 만든 음악 중 상당수가 지금 들어도 여전히 세련되며, 내노라 하는 전체 출연진 가운데 김창완 밴드의 사운드가 가장 안정적이고 심지어 실험적이다. 나이가 상당함에도 보컬이 낡지 않고 짱짱하게 뻗는 힘이 있다. 무엇보다 생애를 걸쳐 놓지 않고 이어왔으니 그는 거장급 장인virtuoso이다. 잔나비의 최정훈이 "나에게는 비틀즈보다 더 위대하다"고 한 말, 이해가 된다. 나라의 문화가 한 세대 이상 단절없이 이어지니 음악 또한 세대가 어우러지며 서로 풍성해진다. https://youtu.be/CzLuV4-NWjU

나, 그대, 세상 2022.08.08

미국 내 치유의 대중화 현황

최근 마트 계산대에서 연달아 발견한 잡지입니다. 은 한국에서도 널리 활용되는 치유법들이 망라되어 있고, 은 뇌과학의 발전을 토대로 치유-영성 원리에 근접하고 있어요 은 뇌과학이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었다며, 모든 인간의 내면이 독특하다, 뇌신경은 정보전달 체계다, 현대인이 잃어버린 육감sixth sense 등을 특집 기사로 다룽었어요. 은 챕터를 지earth, 수water, 화fire, 풍air. 공간space으로 나눈 뒤 구체적 치유법들을 하위에 다루었네요 : 그라운딩, 마사지, 식물, 근육 테스트, 크리스탈, 손발 지압, 침, 경락, 척추 요법, 요가, 사운드, 아로마, 호흡, 오존, 음악, 미네랄, 먹거리, 사우나, 뇌신경 재배치, 부황, 온도 변화, 허브, 아유르베다, 눈동자 움직이기, 금식, 치유..

나, 그대, 세상 2022.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