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영성의 앞날을 예측해볼 수 있는 객관적 지표 세 가지를 숙고해본다.
1) ChatGPT
인공지능의 위력이 갈수록 더해지면서 인간 능력의 확장을 기술주의에서 찾으려는 순수한 유물론 철학에 기울어지는 사람들이 꽤 있을 것이다.
2) <나는 신이다>
한국의 널리 알려진 사이비 단체들을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끔찍한 인간 착취, 교주화의 공식들을 선명하게 보면서 제도권 종교 밖의 영성에 대한 총체적 거부감이 들 수도 있다.
3) 기독교 인구 분포
제도 종교가 위축되고 있다는 통계 (페이스북 오세팔 님 계정에서 인용함)
젊은 층이 교회에 가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면 영성의 미래는 어떨 것인가?
새삼스레 달라질 게 없다.
영성은 인간 내부의 천부적 성향이다.
드러나는 모습이 어떤 형태를 띄든, 자신 안에서 더 고귀한 가치와 더 큰 능력을 찾아내고 싶은 인간의 욕망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무엇을 할 것인가?
1) 영성의 모호성이 충분히 알려져야 한다.
2) 영성의 여러 층위가 있음을 토론해야 한다.
3) 건강한 영성의 최소한의 기준이 영성계 내부에서 수립되고 사회적으로 공유되어야 한다.
그건 영성가인 우리 자신이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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