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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천천히 걸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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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로의 치유와 성장 326

헤일로 치유 - 하신 분의 후기

함께 하신 세 분 중에 B님이 보내오셨어요. 그 날의 일을 즐겁게, 탐구하는 기회로 받아들여주셔서 감사하네요. ----- 기다리고 기다리던 세 번째 몸 치유 받는 날이다. 그러나 늦은 밤에 헤일로님께 톡이 와 있었다. 아침에 문자를 보고 재빨리 세 명이 협의를 했다. 여유가 되는 두 명은 일찍 헤일로님 방에서 보고 집이 좀 먼 사람은 1시간 늦게 합류하는 걸로. 근데 그 나머지 한 명이 날아와서 같은 시간에 만나게 되었다(제대로 씻지도 않았다고 ㅋㅋ). 헤일로님이 치유 세션비를 100불씩 주셨다. 힐러도 아니고 아마추어인데… 돈값도 못 하고 받아도 되는지 망설였는데 또 안 받으면 안 받는 대로 혼나는 에세네 유니버스. 쭈뼛쭈뼛하고 한편으로는 아주 조금 즐겁게(?히히) 돈을 받고 몸치유를 시작하였다 세 사..

헤일로 치유 - 받은 경험

올해는 서울에 길게 머물면서 시간과 기회를 충분히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였는데, 이럴 때는 휴무일 또한 많이 잡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보완책 중 하나로, 얼마 전 세션을 받으러 오시는 분들께 역으로 나에게 세션을 해주시겠느냐고 물었다. 세 사람이 마침 같은 프로젝트 팀원이었고 함께 의논해서 득달같이 달려와주었다. 이 경험을 통해 여러 가지 느낀 점들이 있었다. 1. 에너지 힐링은 순수하고 집중력 있는 의도가 핵심이라는 것이다. 세 분 모두 아카데미 수업 중이거나 수료한 단계인데, 특히 A는 유료 세션으로 하자는 말에 가장 크게 당황한 것 같았다. 치유를 시작할 때도 내 손을 만지작거리며 어쩔 줄 몰라했다. "아무 데나 마음 가는 곳에 손가락을 얹고 편안히 기도하면서 호흡을 불어넣는다 생각해보라"고 했..

My hunches are back

사람 사는 게 나는 누구인가, 라는 질문과 모색을 중심으로 전개되지 싶다. 내 인생을 3단계로 나눠보고 싶다 1. 전반 40년 - 길러진 대로, 심어진 대로 내가 누구인지 알 수 없고 질문의 기준이 혼란스러웠던 시기. 애정의 기억과 삶의 기술이 없었다. 모든 노력이 바깥을 향해 절박했고 내적으로는 채워지지 않았다. 언제나 타인 - 부모, 형제, 사회, 직장, 선생 -의 아젠다를 대신 살았다. 심리적 고통과 육체적 생명력이 한계치에서 간당간당. 소멸의 위기에 내몰렸다. 2. 중반 15년 : I-ness, real self 탐색 삶의 모든 순간에 나를 중심에 놓기로 선택. 이것이 거대한 반전의 시작이었다. 그래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그래도 된다는 것을 스스로 허용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어떤 방향으로 ..

건강 검진 결과 하나 더

이번 주에 한 마지막 혈액 검사 결과, 문제가 있다던 무슨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한 달 만이다. 의사는 크게 문제를 삼았고, 나는 권장한다는 약 용량의 4분의 1 수준으로 3주 정도 복용하면서 식사 습관을 조금 바꿨다. 그리고 평소처럼 지냈다. 힐링하면서. 심히 걱정을 하는 의사에게 "제가 너무 천하태평인가요? 불안해하면 뭐 하겠어요? 할 것 하면 되겠죠"라고 말했었다. 몸이 고정된 실체인가, 과연?

건강 검진 소회

15년 만에 병원 들렀다가 깜짝 놀란 의사에게 잡혀 피 많이 뽑히고 이 병원 저 병원 많이 돌았다. 결론은 대략 내 예상과 같다 : 1.. 스무 살에 골다공증 진단받은 뼈는 여전히 약하다. 그때 "이 속도로 진행되면 조만간 뼈 뿌러질 수 있고 잘 안 붙을 것"이라는 말 들었는데 아직 안 부러졌다. 2. 의사는 내 의학적 히스토리로 볼 때 갑상선이 정상일 수가 없다며 정밀 검사를 계속 시켰다. 세 번 검사했는데 결과는 "별 문제없다." "어메이징"이라며 뭐 하는 사람이냐고 내게 물었다. 3. 다른 주요 기능이 정상인 것 역시 나로서는 기적에 가깝다. 한두 가지 약 먹고 영양제도 먹으라고 해서 말 듣기로 했다. 4. 채식으로 전환할 때 영양 균형에 신경쓸 필요가 있겠다. 음식에 별 관심없는 버릇 계속했다가 ..

노자-장자-열자의 영성

종교와 양자물리학, 서구적 영성을 거쳐 읽는 노자는 너무나 매력적이었다. 은 힐러 생활하는 동안 영적 추구의 방향을 알려주는 등대 같은 교본이었다. 그렇게 하는 동안 경험으로 겪은 것들은 치열하면서 혼란스러웠다. 는 그것이 당연하며 도/본성이 현실에 드러나는 속성임을 확인시켜주었다. 이제 를 읽는다. 한 눈에 알겠다. 내 의식 도약의 메카니즘을. 장자를 읽고 나서 다시 한번 노자를 읽어볼 예정이다. 느낌이 또 새로울 것이다. ps 1. 노장학의 해설은 아주 조심해서 읽을 필요가 있다. 신비주의 영성, 영지주의gnosism적 이해가 없이는 황당한 숙명론, 아무 것도 하지 말라는 소극적 세계관으로 쪼그라든다. 노자, 장자, 열자 중 그 누구도 그런 해석과는 거리가 먼 인물들이다. 그들은 매우 치열했다. 도와..

너무 많이 읽을까 걱정

를 벌써 반이나 읽어버렸다. 최근 몇 년의 내 의문들에 대한 답이 들어있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을 넌지시 일러주는데, 숙고하고 음미하며 체화해야지 하는 생각도 책을 여는 순간 날아가버린다. 일상의 실천行 보다는 재미에 정신줄이 팔려 그렇다. 노자, 장자, 열자는 비유와 논리의 대가들이다. 말로 할 수 없는 궁극의 무엇을 언어와 인지를 경유하여 전달할 수 있는 최상급의 영성가들. 열자가 "예전에 내 스승 노자께서"라고 말하는 대목에서 가슴과 눈시울이 울컥했다. 2천 5백 년의 시공간 너머에 계신 나의 스승을 그리워하는 듯이. 인생에서 지혜와 사랑을 갖춘 양육자, 안내자를 찾아 떠돌아다녀본 사람이라면 이 마음이 통하지 않을까. 열자는 또한 옳고 그름, 선악을 내려놓으려 3년 동안 죽도록 하고 나니 스승이 흘..

돈 다루는 전문가를 배려하려고...

은행 업무 중에 일처리 시간이 길어지다보니 담당 직원과 대화가 이어지게 되었다. 독립된 공간에서 넥타이 정장 입고 일하는 뱅커banker는 이런저런 소소한 말을 하다가 어떤 숫자 이야기를 꺼냈다. 나는 숫자와 공간을 이해하는 지능이 많이 떨어진다. 한국 시차 같은 단순한 계산을 수천 번 반복함에도 자주 틀린다거나, 실내 공간에서 화장실과 방문, 출입문 방향을 잘 인식하지 못한다. 그래서 내가 이해할 수 있는 다른 코드로 전환을 시켜야 되는데, 몇 백번 반복한다고 해서 외워지는 건 아니고 실수가 드러날 때까지는 스스로 잘 알아차리지 못한다. 그 은행원의 숫자 이야기를 머리 속에서 의미로 조합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자기한테 돈을 좀 맡겨두라며 여러 옵션을 제시해주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그만한 돈이 없다...

병원 코미디

피부에 종양 같은 것이 커져서 병원 갔더니, 째고 짜내는 간단한 수술을 하면 된다고 했다. 병력이나 복용 중인 약, 알러지 등에 대해 묻기에 아무 것도 없다고 했다가 "실은 모른다. 병원 자체를 15년 만에 온다"고 답했다. 눈이 똥그래진 의사가 간단한 수치들을 재면서 친절하게 캐물었다. 나는 손가략에 낀 쪼꼬만 기계를 보며 이런 걸로 몸 안에 공기 밀도를 알 수 있냐고 신기해 하며 에너지 힐링, 대안 요법, 전인적인holistic 등의 단어를 써서 질문에 답했다. 의사의 표정이 굳어지는 것을 보니 혹시 내 정신 상태부터 점검받으라고 하면 어쩌나 싶어 톤을 바꿨다. "산 속에 있다 내려온 사람 같지요?" "명상이나 요가 비슷한 건가요?" "아, 네. 맞아요! 건강이 많이 좋아지고 불편한 데가 없어서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