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직원이 말을 붙였다.
"날씨가 정말 이상하지요?"
비 많고 추운 겨울이 길게 지속되는 까닭이다.
한국의 늦가을쯤 되는 날씨지만 이 곳 사람들의 마음을 스산하게 만들고 홍수가 나게 하는 이상 현상.
일요일 낮, 빗 속에 우산을 들고 산책에 나섰다.
세상이 편안해질 거라는 기대보다는 내 안의 빛을 더욱 더 밝혀야 할 필요성이 분명해진다.
걸으며 청했다.
오늘 내가 알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용감해라 Be brave."
생각해보면 언제나 이 지상의 삶은 그랬을 것이다.
예측불허의 변화무쌍함.
자신이 생각하는 안정을 추구하고, 변화도 내가 좋아하는 식의 변화라야 마음에 드는.
이 부분이 에고의 결함 - 허약성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