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바디® 힐링 하면서 어센션을!

함께 천천히 걸어보아요

함께 천천히 걸어보아요

헤일로의 치유와 성장 337

대천사 미카엘 - 아폴로 - 베토벤

몇 시간 후 있을 워크샵을 앞두고 치유 일기를 썼다. AA 미카엘에게 "오늘은 그냥 당신과 대화하고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아폴로와 베토벤이 떠올랐다. 베토벤은 그 유명한 초상화의 이미지인데 폭풍우나 천재의 광기를 떠올리게 하는 헤어스타일, 표정, 색깔 대신 화사한 색감/빛, 온화하게 미소짓는, 어딘가 마스터 같은 모습이었다. 베토벤의 아폴로적인Apollonian 측면을 상기시키는 것인가? 지금 그렇게 하는 의미는? 구글을 뒤지다 에세이 하나를 발견했다. 베토벤 음악의 아폴로적 측면과 디오니소스적Dionysian 측면, 거기에 더하여 고요와 목가적 서정을 설명했다. 최근 나 자신에 대해 갖고 있는 어떤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Michael De Sapio, 글쓴이의 이름마저 마이클이네^^ 후기의 베토벤..

더 잘 헤어져야겠다

클라이언트와의 관계를 내가 먼저 정리할 때가 있다. 그 분이 진실로 원하는 경험이 내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방향과 다르다는 감이 뚜렷해지는 경우다. 내게 서비스를 요청하는 분들은 건강의 회복이나 관계의 기술, 영적 성장 등이 목표라고 말한다. 상당 부분 진실이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 1순위로 원하는 것이 다를 수 있다. - 자신에게 부정적, 파괴적인 결과가 있더라도 어떤 것에 대한 경험을 놓지 않고 싶은 욕구 - 자신의 방법론이나 태도를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 등이 대표적이다. 그럴 때 나에게 원하는 역할은 감정 에너지를 임시 충전하는 것인데, 원리적으로 충돌하거나 병행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특히 정신적, 영적 신념 체계가 균열없이 작동하고 있다면 힐러로서의 관계를 빨리 끝내야 한다. 4바디® 힐링이란 ..

삶과의 새로운 관계 맺기

1. 느낌이 말 걸어오다 자다 깼는데 뭔가 할 일이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명상이나 독서를 하면 단서가 드러나곤 한다. 읽다 둔 책의 다음 장을 펼치니 그 키워드와 방향성이 선명하게 와닿았다. 최근 2~3주 동안 독서나 치유일기, 시사에 관심이 가지 않고 일만 했었는데 그 "일" 속에서 내가 알아야 할 다음 단계의 성장 방향이 드러나는 중이었다. 영적 독서의 특징 - 독서의 속도와 내 경험의 속도가 일치. 2. 일 속에 드러나는 영적 연결 최근 세션에서 상상력의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원래 내 세션 스타일은 1) 세밀히 묻고 공감하면서 경청하기 2) 입체적으로 이해한 이슈를 클라이언트의 사고 방식과 언어 스타일에 맞추어 소통 3) 치유 명상으로 자신만의 스토리텔링 만들어주기 4) 명상하는 동안..

신뢰의 감각

어쩌다 보니 오늘은 인사를 차리는 날이 되었다. 공식적인 업무 외에 사적인 인간 관계를 형식이나 날짜에 따라 하는 일이 드문 나로서는 문득 그렇게 할 때가 있다. 상대방 입장에서는 뜬금없는 상황일 것이다. 저의가 있으리라 의심하고 경계하는 경우도 본다. # 장면 1 밥 먹으면서 이야기를 경청하니 그 분이 겪었을 세밀한 정황들이 가슴으로 느껴졌다. 말하는 이의 눈가에 눈물이 고인다. 작년 일인데 받을 명분이 없다고 극구 사양하는 이이게 "당신은 내가 힐러 일을 처음 시작할 때 나를 믿어준 사람이다. 마음을 표할 기회를 얻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 분의 눈빛과 마음이 확 바뀌었다. 10여 년 전에 자녀를 데리고 먼 길을 방문해주었는데, "자식을 위해 뭐라도 해야 했던 시절"이라지만 그 "뭐라도"에 내가 끼었..

어처구니 없는 인생 목표

업무상 주고 받던 대화가 제법 진지한 사담으로 이어졌다. H : 될 성 부른 나무는 초장에 길을 잘 잡아야 한다는 것도 내 경험의 소산.. 어떤 여정에나 빛과 그림자 공존, 정신 차리고 밸런스 유지하며 길게 보고 가지 않으면 위험해요 공동체에도. A : 매 순간이 살얼음 걷듯 해요. 에고란 게 찰나에 휘까닥 올라오니.. 끝없는 에고 테스트를 거쳐 끝없이 껍데기 벗는 곳 .. (공포) H : 여기가 어센션 스쿨이잖소. 그런 것 거듭 자각하는 ever-ascending school. A : 당연하게 생각하면 금방 썩어요. 사람 마음이란게.. H : 이런 식으로 사람 키우고 선별하고 다듬어 나가는 거 앞으로 30년간 더 해서 마스터 힐러 100명 만드는 게 목표. 그러면 일을 만들고 성취하는 건 오히려 쉬워요..

아득했던 삶의 기술

20대 때 관계의 기술에 관한 책을 읽고 세세한 지침들을 요약해서 벽에 붙여 놓았다. 집에 놀러온 친구가 뭐냐고 묻기에 "한 줄 한 줄 다 중요해서"라고 답했다. 그 다음 말이 나에게 충격이었다. "이런 걸 모른단 말이냐?" 요즘은 상담이나 치유를 하는 전문가들이 나에게 도움을 청한다. 세션이 이어질수록 "이런 내용을 나만 듣기 아깝다. 책으로 내시면 어떠냐"고 한다. 삶에 대해 아득하도록 무지했던 나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경험으로 깨우친 치유, 성인기에 시행착오 하며 하나하나 배우고 익힌 관계의 기술, 그게 내 트레이드 마크가 되었다. 그래서 힘이 있다고들 한다. 드높은 자존심, 턱없이 못 미치는 역량에 절망하는 분들이 있다면, 말하고 싶다. 포기할 필요는 없다고. 꾸준히 주제파악 하고 꾸준히 ..

고통 vs 평안

진리의 본질에서 벗어나면 즉시 고통이 엄습한다 출렁이는 세상이 무섭고 답답해 보인다 의식conscousness이라는 나의 본질에 초점을 맞추면 그 파동의 정보에 연결된다 이원성이 서로 길항하며 어디로 나아가는지 차분하게 생각할 수 있다 세상은 언제나 그랬다 나의 존재 양태를 선택할 뿐이다 고통과 평안이 종이 한 장 차이로 걸쳐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