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와 설렘, 긴장이 동시에 흐르는 것 같습니다.
모든 프로그램들이 회를 거듭할 때마다 애초의 의도를 뛰어넘어 질적으로 성숙해 가는지라 올해의 아카데미는 또 어떠할 지 예측불허입니다.
처음엔 동네 언덕이 신기하고, 높은 산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산들이 몇 십 개가 생기면 산맥이 되지요.
동네 언덕도 그 산맥 위에 올라타 있는 바람에 해발 천 미터는 기본으로 깔고 가는 높은 산으로 시작하고요.
이 역동성의 의미를 온전히 이해하기는 쉽지 않을 거예요. 실천적으로 발맞추기는 더더욱 어렵고요.
누구나 최선을 다하면서도 한 걸음 한 걸음의 무게가 갈수록 크게 다가오고,
누구도 강요하지 않지만 가지 않을 수 없는 길이라는 감이 오고,
그 결과 만만해 보이던 이 시스템이, 좋게 말하면 놀라운 관용과 자율의 시스템이 어센션의 방법론이 된다는 게 무슨 말인지, 점점 더 뼈저리게 인식될 겁니다.
<이집트 사자의 서>에서 말하듯이 가슴 안에 깃털 만큼의 잔재라도 남겨두고서는 완주할 수 없는 여정.
볼 수 없었던 <내 모습>, 보고 싶지 않았고 숨기거나 도망치고 싶었고 포장하고 싶었던 그 모든 것들을 정면으로 응시하며 껴안아 <내 현실>에 완전히 뿌리내리지 않고는 지속할 수 없는 여정.
그 끝에서 마스터 힐러들의 얼굴이 드러나겠지요.
아직은 먼지 속에 가려져 있고 함께 걷는 흥분이 있으나, 먼지가 사라진 후 저 아득한 지평에서 만나게 될 얼굴들은 과연 누구일지.
건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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