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바디® 힐링 하면서 어센션을!

함께 천천히 걸어보아요

함께 천천히 걸어보아요

힐링 프로그램

<헤일로의 아카데미> 소회

HaloKim 2020. 12. 12. 18:33

신청하시는 분들이 예상보다 많네요.

힐러들, 그리고 올해 교육 과정을 마친 대다수가 합류하신 듯 합니다.

 

저는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1. 가능성을 보다

 

이 독특한 치유 + 영성 + 교육 + 비즈니스 시스템이 1년 반 만에 안착할 조짐을 보인다.

각자의 역할 플레이 속에서 참여자들이 다함께 윈윈 할 수 있음을 동의하게 되었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길 없는 길에 함께 하신 분들의 신뢰와 헌신이 놀랍다.

지금 단계는 유기적 생명체로 비유하자면 "꼬물이"에 불과하지만,

겁없는 이들의 진정성과 파워가 무엇을, 어디까지 만들어낼 수 있을지 기분 좋은 호기심이 든다.

 

위기 시국의 대충격이 전 세계에 휘몰아칠 것이므로 우리도 영향을 받겠지만,

척추를 세우고 눈을 멀리 두고 두 발로 굳건히 걷는다면, 영향을 받는 방향을 바꿔버릴 가능성이 잠재된 시국이기도 하다.

 

 

2. 나에게 또다른 미지의 도전이로구나

 

<아카데미> 2020의 성과도 컸으나,

2021 팀은 훨씬 더 역동적인 에너지가 준비 단계부터 탱글탱글 하다.

 

경험을 축적하기 시작한 힐러들이 대거 참여하고,

이 시스템의 특장점을 이미 파악한 채 전략적으로 진입한 전문가 혹은 준 프로들이 학생 딱지를 떼고 합류했는데

그 비율이 50:50 쯤 된다.

 

내년 이후 이 공동체의 모습이 양적, 질적으로 어떠할 지 예측하는 단서가 된다.

나 역시 설레임을 느낀다.

 

 

3. 힐러의 역할 변화

 

지금 합류하고 있는 거의 모든 학생이 초보자가 아니라 (준)전문가들이므로, 힐러의 역할과 방식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나의 제안은 이렇다.

 

1) 기본 원리 유지

 

2) 학생의 삶과 치유적, 영적 성취에 대해서 허심탄회 하게 인정하기

- 오고가는 에고 게임에서 힐러가 무조건 먼저 자유로워지고

- 비교하는 마음, 가르치려는 마음, 우위를 인정받으려는 마음 없이,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명시적으로 존중과 존경을 표현하기

 

3) "당신의 경험에 내가 덧붙여서 확장하시는 데 도움이 될 만한 부분이 무엇인가 깊이 숙고해보았습니다"라고 말하기

- 이 말의 뜻과 가치를 알아듣지 못할 사람은 여기 없다.

- 힐러 자신의 경험, 공동체 내부의 자산으로 공유되는 경험, 헤일로나 동료 힐러와의 관계에서 얻은 경험 등을 적절하게, 풍부하게 공유하기

- 다른 학생들과의 수업에서 얻어지는 다른 색깔의 경험 공유하기

- 프라이버시, 익명성을 철저히 염두에 두고, 경험의 내용만 추상적으로 활용

 

 

4. 학생 시기의 핵심 성장 주제

 

1차 교육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가장 큰 시행착오는 담당 힐러를 헤일로에게 배우러 가는 중간 기착지로 여기는 것이다.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그럴 가능성이 있고 실제로도 조짐이 있다.

 

1) 자신에게 적용하는 연습을 하려고 학생이 되는 것이다.

- 교재나 지식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이미 아는 것을 새로운 관계와 용어, 방법론을 통해 다각도로 또, 또, 또 연습하기

- 무조건 나에게 적용하기

 

2) 힐러는 정중한 스파링 파트너

- 힐럴를 통해 차이를 다루는 법을 연습하기

- 경계선 설정 체득하기 : 소통, 긴장, 갈등, 나다움의 정의 등

 

3) 힐러는 자기 삶의 고통이나 이슈를 넘어서는 빛나는 경험 한 조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

- 그 경험이 없는 사람은 여기서 힐러 노릇 하지 못한다

- 힐러의 그림자를 통해 잉태된 빛나는 구슬을 발견하고 에센스를 흡수하시기를. 이 능력을 닦는 것이 학생 시기에 경험할 핵심이다. 힐러가 되었을 때 클라이언트를 있는 그대로 허용하고 지지할 수 있는 힘이 커지기 때문이다.

- 만약 학생의 어떤 성취담들이 힐러와의 관계에서 마련된 역동을 전혀 담고 있지 않다면 그는 무엇을, 어떻게, 왜 배운단 말인가?

- 그 방식으로 졸업한다면 <헤일로의 아카데미>는 인정 욕구나, 자뻑, 유아적 오만함을 깨부수느라 바쁘지 않겠는가.

 

4) 힐러는 나를 압도하는 역할이  아니라 이 시스템 안에서 한 발 먼저 시작한 선배이자, 경험의 전수자이다.

- 이렇게 바라보면 어디서나, 누구에게서나 배울 것이 찾아진다.

- 그러면 역할이 힐러로 바뀌었을 때 완벽주의나 강박에 시달리지 않는다.

- 힐러 앞에서 형식적 겸손을 연기한 사람은, 자신이 힐러/교사가 되었을 때 학생에게 인정받지 못할까봐 불안 속에 허둥대고 좋은 사람 코스프레에 매이게 될 것이다. 내가 모든 면에서 압도하며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한 사람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므로 실패하는 힐러 되기를 자초하는 것이다

 

 

5. 신발끈을 동여매며

 

힐러 역할, 클라이언트 역할 임시로 연기하면서
함께 그리고 철저히 홀로 분투하면서 멈추지 않았던 빛의 동료들,
반갑습니다.

크고 작은 깨달음, 눈물과 혼돈, 장대한 서사시조차
오늘 하루의 몫으로 담담히 돌리는 힘을 함께 연습해나갈 겁니다.

성장이 삶의 방식 자체가 되도록.
깨달음을 무언가 대단한 사건으로 여기는 순진한 영적 낭만주의가 사라지도록.
일상이 비로소 평범해지도록.

평범이 위대함으로 전환하는 진짜 원동력이자 재료임을 받아들이도록.
매일매일, 진실로.

평범이라는 한자어 – 평평히, 속계/이 세상에 두루, 라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