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 후유증과 우울증

이 이슈로 질문 주신 분께 아래와 같이 답변 드렸습니다

영어에 익숙하신 분이라 그런지, 영어로 개념화 한 부분들을 중심으로 이해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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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설명임에도 중요한 측면들이 추측되고 이해가 됩니다.

제가 하는 접근법의 특징은

1. 우리 몸이 육체적 요소physical body 외에도 에너지적 구조energy body가 동시에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전화기나 컴퓨터의 hardware/software 이중 시스템과 같아요

폭력, 사고, 수술, 출산 등 강한 물리적 충격/자극이 있을 경우 육체와 에너지체에 동시에 훼손을 일으키는데 육체가 회복되더라도 에너지체를 염두에 두고 돌봐 줘야 합니다.

장기적으로 육체와 심리에도 선생님 경우와 같이 영향을 끼치니까요.

2. 성장기의 심리적 트라우마는 반드시 흔적을 남깁니다. 

심리치유 분야에서는 내면아이inner child로 개념화 시키고 있어요.

이 측면에 대한 전문적인 돌봄과 작업을 일정 정도 해주지 않으면 성인기에 발목을 잡지요.

충분히 지적이고 인지적으로 명료하더라도, 우리 존재의 다른 측면에 새겨져 있으니까요.
감정적 자아emotional self 혹은 감정체emotional body라고 부릅니다.

신경생리학에서는 DNA, 다미주 이론polyvagal theory 등을 통해 해명되고 있고요.

즉 몸과 마음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전통적 상식의 회복을 뜻합니다. 

Psycho-somatic approach가 현대의 치유와 치료에서 기본 원리로 자리잡고 있고요.

3. 저는 이런 것을 인간 존재의 네 측면이 엄연한 실체body로서 인정되어야 한다는 뜻에서 4바디 치유법으로 정리하고 활용합니다.

선생님의 경우 우선 몸 치유 = energy healing을 하면서 다른 부분을 차근차근 병행하는 방식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흔히들 “기 치료”라고 부르시는데, 이는 개념상의 오류입니다.
기, 즉 에너지를 다루는 방법과 “치료”라는 의학적 방법은 전혀 다른 세상의 이야기죠.

굳이 번역하자면 기 치유, 그냥 편하게 에너지 힐링이라고 부릅니다.
이것만으로도 수술 전후 등의 예후를 크게 바꿀 수 있고, 긴장 완화 등 심리적 효과가 일정 부분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