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철학 강좌 주제 - 스토아 학파

철학책 읽다가 가슴 아파 보긴 처음이네요.

스토아 학파는 그리스와 로마 제국의 지도자들이 자신을 스토아 철학자라고 말하는 것을 자랑스러워 할 정도로 수백 년간 가장 영향력 있는 철학이었고, 오늘날 서구 세계의 정신 교육에도 바탕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영향력 아래 교육학이 발달한 한국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 스토아 학파가 치유와 자기 계발 분야에서 맹공을 받고 있어요.

감정을 억누르는 금욕주의가 사람을 억압하고, 특히 남성/소년의 심리 발달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지요.

저는 이러한 문제 의식 자체에는 크게 동의합니다.

다만 스토아 철학의 거두인 에픽테투스와 제논의 인용구들을 읽으면서, 그들이 억울할 만도 하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어떤 대목들은 내가 지금 노자의 도덕경을 읽는 것인가, 헷갈릴 정도이니까요.

역사적 맥락, 그리고 현대 치유와 영성의 빛을 비추어 되돌아 볼 가치가 있는 인물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철학 강좌 A는 원래대로 두번째 금요일 (2월 8일), 

철학 강좌 B는 미리 양해 말씀 구한 대로, 한 주 앞당겨 세번째 월요일인 18일 (한국은 화요일 19일)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