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해 말씀 드립니다

여기 격리 시설에 있는 동안 개인적인 질문이나 요청에 대한 응답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예상보다 어려움이 있네요.

제가 커피에 넣는 우유 빼고는 유제품도 먹지 않는 완전 채식이 되었는데, 본의 아니게 그리 되더만요, 신선한 야채와 과일이 거의 제공되지 않아요. 지금까지 총 방울토마토 9알 ㅎㅎㅎ

지인이 보내온 사과도 받아주지 않았어요. 신선음식 먹고 탈나면 책임지기 어렵다고.

 

인스턴트 음식과 우유, 계란, 컵라면, MSG 많이 들어간 반찬, 햇반 등 제공되는 것들을 먹고 있는데 역으로 적응하려니 하루에 여러 시간이 몸 힐링에 소요되고 호흡이나 정신 집중에 많은 에너지가 듭니다.

 

제 몸과 마음을 신중하게 관리하고 ,개인적으로 목표 삼고 있는 책 원고에 집중하려고 해요.

예정대로 마무리 하기는 어렵겠으나 최대한 할 생각입니다.

 

염려와 격려 보내주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려요.

덕분에 함께 지내는 듯 힘이 납니다.

 

편안한 환경에서 유쾌하게 대화 나누겠습니다!

곧 뵐 분들 반갑게 뵙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