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50~60% 가량의 힐러들께서 새로운 시스템을 능동적으로 활용하시는데요 (치유분석보고서 작성, 헤일로와의 공동세션 등), 의미있는 변화들이 생겨나네요.
1. "나를 위한 세션이기도 하다"
자신과 참여자가 공유하고 있는 치유주제들이 명료하게 보인다고 합니다. 때로는 닮은 꼴로, 때로는 대척점(위치성)을 서로 고수하면서.
"힐러가 멈춰있는 곳에 참여자도 멈춰있다"는 말이 비로소 실감난다고 해요.
저의 세션 진행을 유심히 살피고 메모하는 모습을 자주 보는데요, 많이 듣는 피드백은
- 매우 세밀하게 질문하고 그 디테일을 하나로 꿰어 결정적인 순간까지 끌어가는 것에 놀랐다
- 감정이 동요하거나 끌려갈 만한 상황에도 담담히 귀기울이며 방향성을 유지하더라
- 교재의 모든 내용을 세션에 녹여내고 있음을 알겠다
- 자기 자신을 그렇게 들여다보며 치유했겠구나 싶다
- 보호 자아/ 제대로 된 어른의 역할을 보았다
2. "안다, 잘하고 있다"는 태도 대신 "모르겠다, 혼란스럽다"는 말이 늘어나네요
참여자를 바라보는 눈이 깊어진다는 뜻이겠지요.
저에게 질문하거나 교감할 때 훨씬 더 현실적인 성숙함과 진지함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안심이 되고 새로운 참여자를 연결할 때 이러한 힐러들을 우선적으로 떠올리게 되고요.
힐러들 뿐만 아니라 이 공동체에 오시는 대다수의 분들이 이미 지적, 영적 내공이 상당하기 때문에, 이 곳에서의 치유와 성장이란 머리로 아는 것들을 느낌으로 경험하는 과정에 다름 아닙니다.
멘탈적 이해를 몸과 가슴으로 연결함으로써 평화와 공감력compassion을 키워나가고, 기존의 공부들을 자기 스스로 통합하고, 현실에 드러내는 방법을 연습하며 힘을 키워나가는 거죠.
"그동안 제가 뭘 했던 걸까요?"라는 피드백도 자주 듣는데, 무지에 대한 인식은 지智를 불러일으키는 원동력입니다.
무엇을 모르는지 안다는 것은 무엇을 배워야하는지 안다는 뜻이고, 나아갈 방향을 선택할 수 있으니까요.
당신의 겸손이 스스로를 위대하게 만들 겁니다.
3. 참여자-힐러 간의 신뢰나 역동에 변화가 일어납니다
놀랍게도 <아카데미> 수업 중에 제가 느낀 점들이 여러 다른 방법으로 고스란히 재확인 되네요.
힐링 스쿨과 공동체 운영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겠습니다.
힐러들을 더 깊게, 넓게, 세밀하게, 높이 성장시키는 것이 저에게 주어진 중요한 과제이자 이 공동체의 명운을 좌우하는 핵심인데요
그 기준이 단순명료 해지고 저의 에너지/시간 관리 면에서도 엄청 도움이 됩니다.
물론 저와의 세션이 늘 성공적이라거나 마법의 해결책은 아닙니다.
제가 최선을 다하는지, 그 최선이 최고의 방법인지, 그렇다 한들 참여자들께서 어떻게 받아들이고 평가하실지는 전적으로 다른 문제입니다.
모든 개인이 자신을 우주의 중심에 두고 나에게 가장 필요한 일, 유익한 일을 위해 주위 환경을 취사선택 할 뿐이고요.
저는 스스로에 대한 신뢰, 누군가 나에 대해 그렇다고 하면 그런 걸로 존중하는 두 가지를 조화롭게 유지할 수 있도록 수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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