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바디® 힐링 하면서 어센션을!

함께 천천히 걸어보아요

함께 천천히 걸어보아요

에세네 공동체 E.H.C

PPP 톡방 - 영적 진보주의

HaloKim 2022. 1. 17. 05:37

1. 만들어진 배경

 

인간 본성이 원래 정치적이라지만, 누군가는 현실 정치로부터 매우 실제적이고 현실적인 아픔을 느낀다.

정치 또한 치유 주제라는 뜻이다.

 

공동체의 리더인 내가 진보 성향이므로 정치 이슈를 전체 톡방에서 다룬다면 견해가 다른 분들께 불편을 끼칠 것이다.

그렇다고 정치 이슈에 민감한 분들께 다른 사람 위해서 입 다물고 살라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래서 별도의 톡방을 만들어 마음 편하게 하고 싶은 이야기 하기로 했다.

방 이름은 <평화와 풍요를 위한 정치Politics for Peace & Prosperity>의 머릿글자다.

 

2. 현황

 

별 거 없다.

에세네 톡방이 대부분 그렇듯이, 아무나 하고 싶은 말 툭 하고 대부분 별 반응 안 하고.

다함께 열렬히 뭘 하는 맛은 없지만 귀찮게 하지 않으므로 대부분 그냥 머물러 있다.

 

최근에는 백신 이슈가 불거지면서 한동안 뜨거웠다.

쟁점이 다 쏟아져나오고 나니 방 분위기는 다시 예전으로 돌아갔다.

 

각자 알아서 선택하고 존중한다는 것이 잠정 결론이다.

에세네 공동체의 치유가/ 영성가들이 원래 이런 태도를 선호하는 편이다.

 

3. 21세기 진보주의

 

앞으로는?

당분간 별로 달라질 것 같지 않다.

 

그런데.

21세기 진보주의의 패러다임과 아젠다가 새롭게 형성되어야 한다, 고 나는 믿는다.

특히 현대 사회가 의식의 힘에 대해 주목하고 있음을 매우 중요하게 바라볼 가치가 있다.

 

진보 아젠다는 통합적인 인간 복지라는 카테고리를 향해 나아갈 것이고, 그 안에 치유 개념이 포함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예를 들어, 정부가 부담하는 건강보험이나 의료비를 줄이려면 치유를 결합하는 게 효과적이고 치유는 어릴 때 시작할수록 비용이 덜 든다는 것이 복지 선진국들의 결론이다.

아동 학대, 가정 폭력, 은둔형 외톨이, 범죄, 정신적 부조화 등도 치유 없이는 답이 안 나온다고 한다.

 

선진국 반열에 든 한국 사회가 다른 길로 가겠는가?

한국 정부라고 해서 똑별난 수가 있겠는가?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깨닫게 될 것이다.

치유란 마음/ 의식의 문제와 긴밀하게 연결된다는 것을. 

과학이 이 영역에 합류하고 있다는 것을.

 

이런 류의 설계 - 새로운 정부, 새로운 진보주의 연구는 누가 하는가?

내가 할 건 아니지만, 치유가/ 영성가들이 뜬구름 잡는 소리만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영성이 시민 사회와 발맞추어  현실의 해법에 함께 뛰어들었으면 좋겠다.

 

4. 영적 진보주의

 

나는 불교의 대승적 깨달음, 초기 기독교의 에세네적 실천주의를 흠모한다.

그래서 K-영성이라는 비전을 꿈꿔본다.

한국 사회의 발전이 만들어낸 K-신드롬에 편승한 것이다.

 

K-영성이 단기적인 사업 아이디어 몇 개로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한류가 하나의 분야에서 2, 30년 동안 헌신해온 사람들의 노력이 축적된 결과라는 것을 잘 안다.

 

영적 진보주의의 실체와 컨텐츠 또한 책상머리에 앉아 키보드 두들기거나 톡방에서 몇몇이 떠든다고 나오는 건 아닐 것이다.

특히 영성계의 발목을 잡는 사이비 파동, 이단 논란은 단순히 외부의 편견 탓으로 돌릴 수 없고 영성가들 스스로의 책임도 크다.

 

다수 영성가들의 작고 진실한 발걸음이 꾸준히 쌓여 시민 사회의 영역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는 동반자로 인정받는 것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10년, 20년, 30년을 바라보며 나아갈 뿐이다.

그래서 나는 단기간에 답을 내고 싶어하거나 자신이 갖고 있는 신념으로 남을 이끌려 하는 계몽주의적 태도를 신뢰하지 않는다.

 

21세기 대한민국의 영적 진보주의는 아직 텅 비어있는 개념이다.

함께 채워나갈 동료들을 만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