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스케줄이 없는 일요일 한낮. 창가에 앉아 일기를 펼치자 "한가함"이라는 감정이 느껴졌다. 이 한가함을 얻으려 발버둥쳤던 것일 지도. 이런 날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없었던 것 같기도 하고.. 일이 없다는 뜻이 아니다. 할 일이 없으면 자신을 들들 볶아서 오히려 그 마음이 한시도 쉬지 못한다. 모든 일이 좋은 상태로 흐른다는 뜻도 아니다. 복잡하거나 번거로운 일들이 끊임없이 몰려들고 상황은 예측불허인 경우가 많다. 여기에서 한가해지는 비결은, 아무 것도 고정시킬 수 없음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우리는 단 한 순간도 세상을 고정시킬 수 없다 we CANNOT FIX the world at just one single moment. 나 자신도, 힐링 스쿨도, 공동체도. 어딘가에 도달한 순간 어떤 효과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