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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천천히 걸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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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로의 치유와 성장

날개 달린 동료들

HaloKim 2019. 7. 25. 18:23

내면의 가이드에 충실하려 노력 중이다.

샌디에이고로 혼자 즉흥 여행을 떠났을 때, 동물원에 가보라는 메시지를 느꼈다.

 

인기를 끌고 있는 독수리 우리 앞에서 나도 한동안 서 있었는데, 이 친구는 구석진 나뭇가지에 앉아 등을 돌린 채 꼼짝도 하지 않았다.

갑갑증과 무기력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뛰어나게 자연친화적이라고 평가받는 동물원이지만, 높이 활공하는 독수리의 본성과 새장은 치명적일 만큼 어울리지 않는다.

 

치유 에너지를 보내자 독수리의 몸 안에 강한 치유 반응이 일어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 친구도 날개를 움직이며 부리로 스스로를 더듬기 시작했다.

 

 

 

 

 

 

 

 

 

얼마 후 아예 뒤돌아서서 두리번 거리더니, 날개 아래 부드러운 깃털 하나가 쏙 뽑혀 나왔다.

깃털은 그물의 틈새를 빠져 나와 바람을 타고 흔들거리며 내 앞으로 날아와 앉았다.

 

"고맙다는 뜻이니?"라고 웃으며, 기념 사진을 찍었다.

 

 

 

 

너에게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비록 거기 있지만 너의 본성이 독수리임을 잊지 말라?

발걸음을 돌리는 내 마음이 무거웠다.

 

다음 날 아침 바닷가에서 명상을 하며 알았다.

나의 에너지체가 독수리 날개처럼 펼쳐지고 있는 것을.

 

얼마 지나자 이집트 신상에서 본 것과 비슷한 이미지가 펼쳐졌다.

여성적 신성을 상징하는 이시스Isis.

 

 

 

전 세계 문화권의 종교적 신상에 담긴 뜻은 그들이 초월적인 구원자임을 과시한다기 보다는, 

우리 안에 있는 에너지 시스템/빛의 몸이 활성화 되었을 때의 모습을 알려주려는 이미지라고 해석된다.

보이지 않는 세계를 보이게 만들어주려는 친절한 상징들.

 

나는 독수리를 조금 도왔고,

독수리는 나에게 날아오르라고 가르쳐주었다.

 

거기까지.

우리는 서로를 돕는 친구이지, 누가 누구의 구원자가 되는 것이 아니다.

 

여행에서 돌아온 지 일주일이 지났다.

페이스북 친구가 콘도르의 동영상을 올렸다.

 

동물원 우리에서 오래 살던 콘도르를 야생으로 날려보내는데,

그 큰 날개를 가지고도 자신의 능력을 확신하지 못한 듯 오래 망설인다.

 

그 마음도 내 마음이고, 지켜보다가 환호를 터뜨리는 이들의 마음도 내 마음이다.

 

날개를 가진 친구들이여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