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의 것들에 내맡기는 여행을 10년 만에 했다.
거대한 퍼즐판이 맞춰지는 기분이었다.
전형적인 여행의 순간들이 지나자
고요와 침묵, 그리고 어떤 기억 속으로 통합되어 갔다.
지난 10년과 앞으로의 10년을 이해하는 기회가 되었다.
그러리라 예상했지만, 세부적인 경험들은 예상 밖이었다.
1. 기억의 회복
만약 우리의 삶이
기억 상실증에 걸린 채 낯선 곳을 헤매는 동안 희미한 기억과 단서들을 통합하는 것이라면?
마침내 자신이 누구이며 왜 여기에 머무르고 있는지를 알게 된다면?
귀환한 자의 손에 많은 보물 - 경험과 지혜, 힘이 쌓여 있다면?
그것이 큰 스케일과 긴 시간 속에서 이어지는 성장 계획이었음을 받아들인다면?
수많은 고통과 탄식에 대한 의문이 풀리고
온전한 자기 긍정과 "커다란 전체"에 대한 무한 신뢰가 남는다.
그러면 삶을 바라보는 관점, 느끼는 감각이 완전히 바뀐다.
여전히 무언가를 위해 노력하며 살지만, 안전하고 평화롭게 진행된다.
2. 치유의 궁극적 목적
치유는 기억의 회복을 돕는 작업이다.
각자가 자신이 누구인지를 가장 큰 스케일 속에서 깨닫도록,
긴 여정 속에 쌓인 고통과 분노, 좌절, 슬픔의 껍데기를 조심스레 떨어내는 일.
자기 삶의 리듬과 멜로디가 세상과 조율되고 우주의 박동에 화합하여 생명의 춤을 추게 하는 것.
단지 머리로만 알거나, 에고의 교만에 놀아나거나, 현실과 동떨어진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가 아닌,
진실로 그렇게 살아숨쉬는 자들의 향연이 되게 하는 것.
3. 앞으로의 10년
이번 여행을 마치며 가장 놀라운 일은
나 스스로 지난 55년의 삶을 잘 살아왔다고 말하게 된 점이다.
평생동안 나를 따라다닌 고통의 감각, 자책과 치욕스러움, 불안한 완벽주의.
나의 치유는 여전히 그 잔재들을 처리하는 과정이었다.
이제는 자유롭게 숨쉬고 유영할 수 있겠다.
이것이 내가 정의하는 평화이자 공voidness이다.
나는 이것에 대해 말하려 한다.
철저하게 내 삶의 경험에 기반하고,
전통적인 자산과 동시대의 성취를 아우르고,
한국적인 것과 서구적인 것이 서로를 발견하며,
흥미로운 이야기의 틀 속에서 창조되고,
생산적으로 증폭되어 공유되도록.
나의 이야기, 우리의 이야기가
한국적이자 글로벌한 영성의 자산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지난 삶을 잘 살아왔다고 말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삶 자체를 통하여 갖게 된 수많은 "꺼리"들을 자산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그 꺼리들을 목적에 맞게 변화시키는 것이 철학적, 영적 연금술이다.
연금술을 거친 경험은 자산이 된다.
이것은 무너지거나 없어지지 않는다.
내가 무너지지 않는 한 내 안에 남아있기 때문이다.
허수룩하게 도용되지도 않는다.
삶을 바쳐야 얻어지기 때문이다.
결국은 내 에고를 비우며, 경험들을 큰 틀에서 관조하는 것과 맞물려 있다.
그러면 빛의 힘이 협력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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