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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그대, 세상

김건희씨 소회

HaloKim 2022. 1. 17. 02:43

그녀의 말 중에 "나는 영적인 사람"이라는 표현이 내 가슴을 콕 찔렀다.

최순실씨는 "기치료 아줌마"를 청와대에 들여보냈다고 했다.

 

이런 부분에 민감한 이유는 내가 하는 일이 저 두 가지 속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영성"과 "에너지/ 기"는 맥락에 따라 사이비, 이단 등으로 쉽게 점화된다.

이제는 정치인에 이용되거나 배후 조종하는 요사스런 인간들이라는 이미지도 생기려나?

 

김건희라는 인물에 대한 전체적인 소감은 '카멜레온'이다.

그리고 무엇이 유무형의 자산이 되는가에 매우 디테일하게 밝다.

상대를 설득하기 위해서 그 디테일들을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도 있겠다.

 

이 자체로는 힘이다.

더구나 그녀는 이른바 "영성의 힘"까지 알고 사용한다.

영성은 힘의 원천이 된다.

영성을 싫어하든 좋아하든, 어떤 레벨에서 쓰든, 사실은 사실이다.

 

그러고 보니 김건희와 나는 비슷한 측면이 있네, 싶다.

 

이런 풍토는 당연히 나에게 불리하다.

단순히 염려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그렇다.

스스로를 "현대적인 지식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자행할 수 있는 정신 폭력도 끔찍하다.

 

어떤 이가 나에게 물었다. "네가 하는 일이 과학적이냐"고.

지금보다는 순진하던 시절이라 신나서 떠들자니 그가 말을 끊고 들어와 훈계했다.

"내가 알려줄께. 그 원리는 이렇고 저렇고... 너같은 원시적인 것들을 이 사회에서 없애려고 내가 일하고 있어. 시청과 함께 어쩌고 저쩌고.."

관전자들은 흥미로운 표정으로 나를 지켜보았다.

 

나는 이렇게 답하고 자리를 떴다.

"시청에서 내주는 비즈니스 라이선스 벽에 붙여놓고, 기관에서 발급한 자격증 가지고, 나라에 세금 내면서 일하는데?"

그 후로 서로 얼굴 볼 일 없었다.

 

아무튼 좋다.

김건희씨 당신이 영성인이라면 각자가 생각하는 영성의 길을 가보는 거다.

 

돈도, 권력도, 지식, 과학기술, 종교나 환경론, 심지어 사랑조차도 그걸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가치의 성격-방향성이 달라진다.

사람들이 추구하는 모든 것은 그 자체로는 중립적인 에너지/힘일 뿐이다.

 

그러니 세상만사는 인간에 달린 것이라 하겠지.

"무운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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