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15시간씩 일하다가 어제 잠시 숨을 고른 덕분인지 새벽에 여유있게 눈이 떠졌다.
며칠 전 CNN에서 본 "World War C".
작금의 코로* 사태를 소리없는 3차 대전이라고 생각해왔으나 막상 주류 언론에 등장하자 잠시 멍해졌다.
서울에서 TV를 켤 때마다 낯설고 기이한 느낌을 받는다.
무언가에 포획된 채 살아있는 현실과의 접점을 잃어버린 공허한 기계 장치 같달까.
모두가 아프다.
모두가 깊은 치유를 필요로 한다.
"4바디 힐러"에게 요구되는 것들 : 순도 높은 공감, 경청의 기술, 깊이 있는 분석, 사려 깊은 이해, 넓은 시야, 세밀한 기법, 참된 에너지 파동, 성장하는 생생한 의식, 실행력을 겸비한 비전, 과감한 도전, 냉철한 훈련, 균형 잡힌 보상 체계...
이 아득한 거리감을 냉정하게 바라본다.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한 줌의 온기와 지혜를 나눌 뿐이다.
삶 자체가 그러할 것이다.
안 되는 대상/세상을 바라보며 내가 되어지는 여정.
내가 되어질수록 모든 것이 투명해진다.
잘 들여다보이면서 실체감이 허약한.
우주가 벌이는 빛과 그림자의 게임.
실체와 환영.
지구 여정의 본질은 책임있는 창조를 배우는 것이다.
그것을 알고 익히면 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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