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P라는 톡방이 있습니다. 진보 성향의 치유가, 영성가들이 계시는 곳인데요, 최근 백신 이슈에 대해 뜨거운 논쟁이 벌어졌어요.
저는 며칠간 경청을 했고, 오늘 이렇게 적었습니다.
옮겨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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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번 윤석렬 사태를 보면서 기존의 보수 세력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거나 유럽의 극우 세력처럼 본성을 분명히 드러낸 채 소수 세력이 되어갈 수도 있지 않을까, 예상 혹은 희망해봅니다
만약 그렇다면 민주당 세력이 분화하겠지요
양당 체제의 본질이 보수라고 생각해요.
특히 요즘 같은 역사의 격변기에는.
합리적 보수냐 극우냐의 차이로 나뉘겠네요.
그렇다면 새로운 시대적 과제는 새로운 진보가 탄생할 수 있느냐겠지요.
코로* 시대의 혼란과 가능성의 양면을 통찰하면서 그 너머의 정치와 경제를 상상할 수 있는 새로운 의식, 영성, 시스템.
이 곳 PPP 방은 우리끼리 그런 씨앗을 모색하는 곳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저는 원래 자뻑과 과대망상이 심해서리 ㅎㅎㅎ
2.
이분법 너머 이원성의 작용을 보는 거요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면서 그 안에서 새로운 인식틀을 발견해야 할 것 같아요
기존의 진보-보수 인식틀을 가지고 현실을 보려면, 이분법이 무너지는 혼란이 관찰되는 듯 해요
시대의 패러다임이 바뀔 때의 전조적 특징일 것 같습니다
3.
“이분법이 아니라 이원성의 작용을 본다”에 대해 좀더 말씀드려 볼께요.
저는 국힘당 싫어하고 민주당을 지지하지만,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진보를 민주당이 온전하게 담보할 수 있다고 생각지 않아요.
현재의 팬데믹 패러다임으로 보자면 현 정부와 민주당은 방역을 잘 해왔습니다.
그러나
- 과연 팬데믹이 왜 생겨났는가에 대한 근원적 의문
- 백신 부작용, 자영업자 소멸 위기
등에 대해 지금 드러나는 팩트들을 한 가지 방향으로 해석해서 끌고 가기에는 위험성이 너무 크죠.
반대 진영이 정치적 목적 때문에 거짓말이나 부정적인 것만 골라서 공격한다고 말한다고 해서 중요성이나 심각성이 줄어드나요?
특정 정치 행위가 100% 밝은 결과만 내는 일은 결코 없지만,
지금 시국은 “원래 그런 거지”라고 넘길 수가 없는 광범위 하고도 심각한 시대적 전환기잖아요.
한국과 전 지구적으로 인간의 존엄이 걸려 있고, 수많은 사람의 건강과 생명이 섬세하게 다루어져야 한다는 것, 경제 시스템을 어디로 끌고 가려는 것인지, 누가 왜 그러는지, 기술주의(테크노크라시)의 환상 등등.
이것을 질문하는 것이 이 시대 진보주의의 책임이라고 생각해요.
보수와 진보가 모두 성장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4.
저는 그렇게 보려고 오랫동안 노력해왔어요
박근혜는 왜 세월호에 무감각할까
촛불 혁명 이후 태극기 부대 세대는 어떻게 치유될 수 있을까
팬데믹이 대체 뭐지 등등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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