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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천천히 걸어보아요

함께 천천히 걸어보아요

2025/03 2

진보의 속도

이재명이 동학에서 시작하는 빛의 혁명을 이야기했을 때 깜짝 놀랐다.반가우면서도 낯설었다.이런 목소리가 가끔 판을 흔들기도 했으나 주류가 바뀐 적은 없었다. 그래서 나는 간혹 질문해본다. 한국 역사는, 인류사는 진보하고 있냐고. 세 개의 틀에서 생각한다. 1. 개인의 생명 주기 내 살아생전에 세상이 아름답게 진화할 거라는 믿음은 없다.다만 그 방향으로 시선을 꽂고 살아갈 뿐이다. 이건 내가 누구인가에 대한 답을 찾고 정의하는 과정이다.세상이 아니라. 2. 2백 년의 역사 적어도 한국에 관한 한, 명백히 진화가 관찰된다. 주류 안에서 사회 진화를 실현하려 했던 18세기 정조의 비전은 허망하게 좌절되었다.그가 진지한 꿈을 꾸었다는 물리적 증거로 수원 화성이 남아 있을 뿐이다. 그를 침몰시킨 19세기 주류 권력..

나, 그대, 세상 2025.03.11

귀환

1.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을 계기로, 그동안 생각만 하고 있던 제주도 치유를 동료 힐러들과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를 읽었고 를 읽을 예정이다.20대 때 관심 가졌던 주제들, 그리고 나의 정치적 자아를 전면으로 데려온다. 이 시기에 윤석열이 석방되었다.많은 이들이 혼란스러워 한다. 20년 가까이 정치적 진보주의를 후면으로 물린 채 영성과 치유를 위한 수행자 정체성에 몰입해왔다.나의 걸음이 어디로 향할지 모르겠다는 느낌이 든다. 실은 그게 구분이 되나?더 큰 의미의 통합으로 가는 것인지도. 2. 서울 일정을 앞두고 2주간의 개인 시간을 갖기로 했다.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일한 지 10년 만이다. 머무르는 숙소는 내가 떠나기 전 오래 살던 그 집.새 주인이 에어비앤비를 개설하면서 연락이 닿았다. 성북동 성..

나, 그대, 세상 2025.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