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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천천히 걸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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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문답

불확실성에 대하여

HaloKim 2023. 3. 7. 01:49

<미래와 역사 팀>에서 나눈 이야기 공유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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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한국 중심으로 공동체 활동을 계획했을 때, 한국 사회에 대한 낙관적 기대가 컸습니다.
그럴 만한 소지가 있었지요

최근 팬데믹과 그 배후의 글로벌 동향, 한국 선거와 정치 지형을 보면서 낙관의 거품이 모두 꺼졌어요

사회와 인류의 치유적 현실을 원래 있는 그대로, 진솔하게 받아들이는 중입니다

그 과정을 내면에서 헤치고 나오는 동안 저  개인적으로 영성의 본질에 더 다가간다는 생각을 합니다

대몰락 이후 어둠의 시대에도 모든 존재가 자기에게 맞는 경험을 선택해서 영혼의 여정을 지속하고 있고, 그러는 동안 많은 이들이 빛의 여정을 걸었구나, 오히려 독특하고 힘차게 걸으며 비약적 성장을 했겠구나

그건 물질 지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와 본질적으로 무관한 거구나

그럼에도 깨어난 의식이란, 모든 존재가 고통으로부터, 고통의 근본 원인으로부터 해방되기를 소망하는 것이고, 자연스럽게 모든 존재가 행복을, 행복의 근본 원인을 자기 안에서 누리도록 실천하는 것이다

나는 세상이 어떻든 무조건 행복하리라, 그리고 세상의 행불행에 공감하며 실천하리라

이런 방향으로 나아갑니다

 

(어떤 분이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과 외로움을 느꼈었다고 하심)

 

불확실합니다.

불확실성에 에고는 격렬하게 반응합니다.
확실성이 행복, 충족감, 평화를 가져다 줄 거라는 희망 서사, 다시 말해 고통 회로를 돌리는 것이 에고의 특성이잖아요?

길게, 풍요를 누리며 살 방도가 있다는 것이 온전성의 조건도 아니고요.

이 순간 나의 내면을 평화로이 하고, 내 방향성에 맞는 적절한 행동을 매 순간 선택하면, 
온전한 한 땀 한 땀이 모여 삶을 창조할테지요

그 창조의 시간이 길고 짧고, 이렇고 저렇고는 별 상관이 없을 테지요
1년이든 10년이든 30년이든 온전히 살다 가면 될 것 같아요

온전성을 체험하는 데 길이가 필요하진 않을 거예요

 

** 님이 여기 오신 이유가 이 힘을 기르고 발란스를 이루는 데 있을 것 같아요

이 부분이 강화되면 그대의 신성의 깊이와 진정성에 비례하는 힘이 회복되고 펼쳐질 거라 믿어요

용기를 갖고 함께 걸어가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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