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동안 나에게 중요한 선생님은 유투브와 페이스북이었다.
바깥을 배우는 시기라서 그렇다.
지난 십 몇 년 동안에는 나의 내면으로inward, 의식 상승을 향하여upward, 그리고 작은 세상 안에서 사람들과 함께 천천히 걸어나가는forward 데 온전히 집중했던 것 같다.
어찌 보면 사회로부터 물러난backward 시기다.
이제 다시 사회를 향해 눈을 돌린다outward.
달라진 눈으로 다르게 보고, 빠르게 변화한 세상을 다시 배우는 것이다.
유투브 콘텐츠의 다양성과 세밀함, 페친들의 진지한 휴머니즘과 삶의 궤적들이 큰 도움이 되었다.
실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마치 산 속에서 나오니 도끼자루가 썩었더라는 옛 이야기의 인물이 된 기분이다.
덕분에 나의 정체성과 색깔, 역할을 어떻게 정할 지 감 잡을 수 있었다.
깊이 감사한다.
나는 이제 새로운 내가 될 준비가 되었다고 느낀다.
변화란 미지이고 언제나 낯설다.
낯설음은 익숙한 불안을 불러온다downward.
그런데 이 내면의 흔들림이 중요하다.
그 과정을 통해 어떤 경우에도 떠내려 가지 않고 내가 나로 존재하는 경험이 누적된다.
안의 원리와 밖의 원리가 하나임을 거듭 깨우친다.
이것이야말로 자기 확신의 원천이다.
힘은 흔들림과 함께 온다.
안과 밖, 위와 아래, 앞과 뒤를 회전하며 전진하고 상승하고 확장한다.
성장의 방식이다.
흔들림은 생명의 호흡 그 자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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