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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천천히 걸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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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로의 치유와 성장

텅 빔, 행복한가?

HaloKim 2020. 6. 15. 06:02

정중동靜中動, 포말이 없는 바다가 움직인다.

 

겉으로 드러나는 삶의 자취가 최소화 된다.

인간적임의 연대조차도.

 

원래 그런 것인가?

이게 맞는 길인가?

 

아니라고 해도 되돌려지지 않는다.

 

글 역시 추상화 된다.

짐짓 구체적이거나 격렬한 말을 해도 떠 있는 배들을 밀어 전진시키는 물결일 뿐, 사라지면 멈춘다.

 

우주적 존재론만이 생생한 실재이고 영감을 주며 끌어당긴다.

 

몸은 쉼없이 조율된다.

때로 잔잔하게 때로 거세게.

 

겁이 나서 물어 보았다.

 

이 안에 사랑이 있나요?

가슴 깊은 곳에서 기쁨이 솟아 올랐다.

 

다시 하강하는 국면이 있으리라는 예상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