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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로의 치유와 성장

의식주 小考 - 옷

HaloKim 2020. 7. 26. 10:05

의식주 역시 내 에너지/의식 상태와 조응한다

 

- 예전에는 어두운 기본 색과 단조로운 디자인을 입었다.

간혹 파격적인 색상과 디자인이 끼어있었지만, 정신줄 놓은 자유로운 시기로 국한된다.

지금은 색깔과 문양이 다양하고 채도, 명도가 매우 높은 옷들이 많다.

 

- 버리지 않고 오래 두고 입을 옷에 대한 규정이 달라졌다.

전에는 비싼 옷, 언젠가 필요할텐데 싶은 옷들을 옷장 구석에 걸어두었다.

요즘은 옷에 묻어있는 내 감정을 위주로 선택한다.

슬픔, 회한, 미련, 수고로움이 묻어 있는 옷들은 에너지가 축축 쳐지기 때문에 그냥 버린다.

 

- 한국에서 입던 옷들은 여기 남부 캘리포니아에서는 입을 수가 없다.

하던 일occasion의 차이일 뿐만 아니라, 햇살과 공기의 차이가 "적당한" 옷 색깔도 달라지게 만든다.

예컨대, 같은 색상이라도 한국에서 예쁜 색이 여기 오면 이상해진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

 

- 옷의 소재가 가장 중요해졌다.

전에는 내 형편에 적절한 가격대, 색상, 미세한 파격성의 느낌있는 디자인, 업무 편의성 등이 고려 요소였다.

지금은 전적으로 천연 섬유라야 한다. 아니면 몸에 쩍쩍 들러붙어 움직일 수가 없다.

미국에서 일 시작할 때 겸사겸사 전부 새로운 옷으로 교체했다가, 다시 면 옷으로 일제히 교체해야만 했다.

한동안 옷값이 꽤, 꾸준히 지출되었던 이유.

 

- 쇼핑 방식이 달라졌다.

나는 명품이나 사치에 대해 관심이 없고 컴플렉스도 없는 편이다.

대체로 적당한 가격대의 옷이나 가방, 신발을 사고, 필요하다 싶을 때 비싼 물건을 간혹 샀다.

 

어느 날 보니 적당한 가격대의 물건을 부담없이 여러 개 사들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심리적으로 안전하게 느껴지는 나 자신에 대한 대접 수준comfort zone과 관련되어 있음을 알았다.

 

이 동네의 고급 백화점에 갔다.

평소 스타일대로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색깔별로 여러 개 사는 습관이 나와서 옷값이 부담되었다.

그래도 몇 번 저질렀더니, 점차 신중해지고 사들이는 물건의 갯수가 줄어들었다.

지금은 쇼핑 욕구 자체가 사라졌다.

요새는 옷값이 전혀 들지 않는다.

 

명품 가방 하나 사서 장바구니 들듯이 들고 다녔다.

1년쯤 그러고 나서는 가장 싸고 실용적인 가방 하나만 줄창 애용한다.

요새는 가방값도 전혀 들지 않는다.

 

- 디자인과 스타일이 한정적이다.

지금 나에게 필요하고 편안한 종류는 몇 가지 되지 않는다.

다양한 것이 필요없다.

 

- 옷의 갯수가 많지 않다.

어떤 여자 후배가 내 옷장을 보더니, 이게 다냐고 깜짝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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