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바디® 힐링 하면서 어센션을!

함께 천천히 걸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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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문답

타인의 몸을 느끼는 감각은 어떻게 생겨나는가?

HaloKim 2020. 12. 20. 17:46

나는 타인의 에너지체를 내 몸으로 세밀히 느끼고 원거리로 에너지 힐링을 하는 클레어 센시언트clair-sentient 타입의 힐러다.

 

이것은 헤일로의 세션과 교육에 시그니처가 되었고, <에세네 4바디 힐링 스쿨> 출신 힐러들은 한결같이 이런 스타일을 구사한다.

사람마다 정도 차이가 있고 각자의 특장점이 다르지만, 원거리 몸 힐링이라는 특징에 4바디에 대한 이해와 실전 능력을 공유하므로 비즈니스적으로 큰 장점이자 공동체의 정체성이 된다.

 

그래서 수많은 A들의 질문을 받는다.

헤일로 샘은 어떻게 사람 몸을 느낄 수 있어요?

 

나는 저 아래 쓰여질 글의 요지로 답을 한다.

세션과 교육 과정, 힐러 프로그램, 워크샵, 카톡 메시지 등을 통해 수없이.

 

그러면 이런 문답들이 이어진다.

 

A : 타고 나셨죠? 

H : 아니오. 하다 보니 그렇게 되었어요.

 

A : 뭘 하셨는데요?

H : 저 자신을 치유하다가 힐러로 무작정 뛰어들었어요. 열심히 일하고 자료도 찾고 꾸준히 배우고.

 

A : 전 잘 안 느껴져서 힐러 못할 것 같아요.

H : 그건 힐러가 되는 데 필수 요소가 아니에요. 제가 배운 선생님들은 한결같이 보고 듣는 능력이 있으셨어요. 동료들은 금새 배우고 따라하는데 저는 몇 년간 전혀 안 됐어요. 한계를 인정하고 애쓰다 보니 다른 스타일이 발전하게 된 거죠. 그냥 하면 됩니다. 에너지는 의식을 따라 움직인다는 것만 알면 돼요.

 

A : 그래도 느껴지면 좋잖아요. 뭘 해야 할 지 딱 알 수 있고.

H : 유리하긴 하죠. 근데 교육 과정 1년 끝나면 다들 어지간히 할 수 있게 설계를 해놨어요. 심지어 로보트처럼 몸 감각이 무딘 분도 꾸준히 하니까 결국은 되던데요. 에너지 파워가 강하고, 몇 년 지나니 재능이 뛰어난 사람보다 더 잘 해요.

 

A :  전 배움이 짧아서 못 하겠어요.

H : 누구나 할 수 있어요. 제 경험을 통해서 절실히 깨달았어요. 다른 모든 요소가 중요치 않구나. 꾸준히, 멈추지 않는 걸음이 최고의 재능이자 유일한 필요조건이구나.

 

A : 선생님은 나보다 환경이 낫잖아요. 나만큼 아프지는 않았을 거야.

H : 그랬군요. 누구에게나 자기 인생이 우주에서 가장 힘들죠.

 

A : 돈도 없고 생활이 바빠서.

H : 저도 돈이 없었어요. 그래서 큰 돈 안 들이고 벌어가면서 하는 시스템을 생각해 낸 거죠. 최소한의 세션만 받고 감이 오면 배우면서 셀프로 힐링 하세요. 그 다음은 일하고 가르치고 돈 벌면서 계속 배우고 연습하시면 되죠. 영성과 물질성의 조화라고 생각합시다.

 

A : 그건 맘에 드네요. 내가 한번 해볼테니 핵심만 딱 말해주실래요?

H : 핵심... 음... 마음을 비우면 돼요. 결과에 대한 기대를 내려놓고, 몸에 집중하면서, 올라오는 생각과 감정을 있는 그대로...

 

A : 아니, 그런 거 말고 실용적이고 좀 구체적으로.

H : 힐링 스쿨 교재에 다 써 놨어요. 

 

A : 아, 그건 이론이잖아요. 

H : 거기 써놓은 건 전부 제가 적용해본 내용이예요. 그 중에서도 엄선한 거. 그냥 이론이나 지식을 옮겨 놓은 건 한 줄도 없어요.

 

A : 역시 서울대 출신은 달라.

H : 저는 길거리 장사꾼이예요. 돈 몇 십 달라, 백 달라에 허리를 90도로 숙여 매번 절을 했어요. 제 장사에 학벌이 무슨 도움을 줬겠어요. 오히려 서울대 출신 중에는 지적으로 모욕하는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도 있던데요.

 

A : (멍....) 그러지 말고 비법 좀 내놔봐요.

H : 마음을 텅 비우고..

 

A : 저는 몸이 약하고, 가족이 불행하고....

H : 저도 그랬어요. 그런데 힐러로서 그게 자산이예요. 치유된 상처는 자산입니다.

 

다음 대화는 힐링 스쿨 졸업 후 고급 과정에서 여전히 어리광 피우는 예비 힐러들의 에고 게임을 때려잡을 때 하는 욕이다.

 

A : 선생님은 역시 머리가 좋아. 서울대 출신 말하는 거 싫어하시지만 사실은 사실이잖아요? 저는 못 따라가...

H : 한 가지만 물어봅시다. 힐링을 하고 싶으세요? 하지 않아도 되고 여기서 제 스타일로 꼭 할 필요는 더더욱 없어요. 그런 말이 누군가의 인생에 모욕이 된다고는 생각 안 해보세요?

 

B : 저의 한계가... 잘 돌아가지 않는 가정 출신이라 내면 아이가 주절주절.. 경계선 설정이 훌쩍훌쩍... 제가 그라운딩이 안 돼서.... 

H : 여보시오. 차라리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해. 배웠다고 유식하게 변명하지 말고. 당신 돈 받기 싫으니까 나가주면 더 고맙고.

 

저런 욕을 하기 전까지 나는 착한(?) 얼굴로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한 사람당 적어도 몇 십번씩 들었을 만큼 반복한다.

 

 

내가 몸이 아파서 죽을 뻔.. 인생 막장이 어쩌고 저쩌고... 변비와 어깨 통증이.... 그러다 보니 경락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어느 날 산책을 두 시간이나... 지는 해를 보면서 힐러가 되기로 주절주절... 3년 동안 이리저리... 몸 치유가 어찌저찌... 지금의 오피스를 열고 궁시렁 궁시렁.... 직업적 힐러로 살아남았다.

 

레이키적 치유법을 넘어서서 경락에 대한 이해가 시작된 다음에는 클라이언트의 몸을 터치하면서  그들이 평소에 느끼는 불편과 내가 손을 댈 때의 느낌이 어떤 지에 대해 끊임없이 대화하고 피드백을 주고 받으며 일했다.

모르는 것 투성이니까 얼른 일어나 자료를 들여다 본 다음 다시 앉아서 계속 했다.

 

오피스 벽에 커다란 경락 지도를 붙여놓고, 고무로 된 경락 인형, 큰 화면으로 다운 받아둔 <내부 경락the Meridian Inside> 앱, 에너지체에 대해 영어로 설명한 백과사전 등을 수시로 들여다보았다. 한의대에서 쓰는 교재나 <황제내경> 번역본 등을 여럿 구했으나 아쉽게도 나 같은 힐러에게 실용성이 떨어졌다.

 

이런 일을 매일 매 세션마다 반복하다보니 에너지체에 대한 실천적 이해가 늘어났다.

 

특히 그 시기는 내 건강이 불완전 하던 때라 한 손으로는 내 몸의 불편한 부위를 조물조물 하면서 다른 한 손으로 클라이언트의 몸을 터치하거나 눌러주는 일이 많았다.

아픈 내색을 하면 손님 마음이 불편할테니 조용히 슬쩍슬쩍 했다.

 

어느 날부터 나와 클라이언트의 에너지체 사이에 동조 현상이 일어났다.

내가 아픈 건지 상대방이 아픈 건지 구별되지 않는 것이다.

 

내 몸에 불편한 곳을 더듬더듬 찾은 뒤 클라이언트 몸의 같은 부위를 누르면 "어떻게 귀신 같이 나 아픈 곳을 찝어내느냐"고 놀라워했다.

정작 놀라자빠지는 건 나 자신이었다.

 

이에 안심하고 본격적으로 그런 스타일의 힐링을 했다.

한 손으로는 내 몸을, 다른 손으로는 클라이언트 몸을 동시에 터치하거나 눌러주는데 손동작이 점점 더 미세해졌다.

손톱 밑 살의 힘을 주로 쓰는데 세워 누를 지 눕혀 누를 지, 손을 좌로 둘 지 우로 둘 지, 위에서 누를지 아래에서 올려 잡을지, 각도를 45도로 할 지 90도로 세울 지, 답을 찾아가게 되었다.

 

이어서 몸이 안내한다는 확신을 얻게 되었다.

머리를 누르다가 엄지 발가락 안쪽을 누르고 다시 목으로 돌아오고 허리나 무릎으로 가는 등, 몸이 안내하는 대로 왔다갔다 했다.

그러면 세션에 어그러짐이 없었고, 세션 시간이 종료될 즈음에는 몸의 가이드가 멈췄으며, 잠들었던 클라이언트가 개운한 얼굴로 일어나 신기해하며 돌아가곤 했다.

 

나는 인간의 에너지체가 의식을 가진 지성체라고 믿게 되었다.

 

어느 날부턴가 출근 준비할 때 이유없이 내 몸 어딘가 불편하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냥 피곤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운전 중에 발가락에 심한 통증이 와서 페달 밟기가 힘들었던 날 그것이 클라이언트의 증상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아침에 첫 세션을 할 클라이언트를 무심결에 생각하다가 그들의 몸 상태를 원거리로 동조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 날 있었던 세션을 집에서 골똘히 생각하는 경우도 많은데, 어느 날 밤 한 여성 클라이언트에게 "울지 마세요. 혼자가 아니에요"라고 톡을 보냈다.

깜짝 놀란 그녀가 어떻게 알았냐며 큰 위로를 받았다고 답을 보내왔다.

 

나야말로 기절초풍이었다.

생각만으로 상대의 에너지체를 몸으로 카피할 뿐만 아니라 얼떨결에 감정도 리딩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 경험을 통해 세션 끝나면 상대방의 에너지와 의식이 더이상 연결되지 않도록 차단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실감했다.

그냥 속으로 "차단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런 변화가 재미나서 "정말요? 아 신기해라" 소리를 입에 달고 살았다.

어느 날 한 클라이언트가 나른한 목소리로 말했다.

"선생님은 아직도 신기하세요?"

 

그 때 이후로는 무념무상 상태에서 일했던 것 같다.

사실상 아침부터 밤까지 중노동을 한 셈인데 그 몇 년동안 내 건강이 놀랍도록 달라졌다.

 

"힐링 하면 건강 망가지는데. 괜찮으세요?"라는 질문을 거의 모든 사람으로부터 받는다.

내 대답은 이렇다.

 

"에너지는 인간의 의식을 따라 움직입니다.

내 몸의 에너지를 빼서 상대의 몸에 넣어준다 생각하면 망가질 수 있겠네요.

 

저는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천지에 가득찬 게 에너지인데 발전소에 코드 꼽아 쓰지 뭐하러 쪼꼬만 내 배터리에서 끌어 쓰겠어요?

저는 텅 빈 통로가 되어서 흘려보낸다고 생각해요.

내 몸이 점점 더 건강해지네요.

아마 좋은 에너지를 나부터 받나보지요."

 

내 손이 사람의 몸을 옮겨 다니고 마음을 기울여 듣는 순간들이 몇 번쯤 반복되었을까?

그 시절 하루에 족히 수천 번은 넘었을 것이다.

 

그래서 지금까지 몇 번이나 그렇게 했으려나?

안 세어 봐서 모른다.

 

ps.

이 내용이 보다 상세하게 동영상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아래는 영상 제작하신 박시현님의 소개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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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석 통증이 한창일 때 헤일로님께 세션을 신청했었습니다.

울렁거림과, 명치쪽 깊은 통증이 있었는데 세션을 시작하자마자 ‘아..많이 울렁거리는군요.’라고 하셨어요.

저의 증상을 함께 공유 한다고 표현해야 할까요? 세션중 ‘여기가 아플거예요~거길 눌러보세요’라고 통증이 있는 부분들을 알려주셨는데 여지없이 그 부분이 일반적이지 않은 통증이 있었어요.

세션후 담경락 일부분의 피부가 벌겋게 올라오는 부분이 있었어요. 깜짝 놀라 여쭤보니 깊은 탁기가 빠질 때 그런 현상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피부 트러블은 3일 지난후 가라앉았어요.) 

그후 알려주신대로 꾸준히 셀프힐링을 했고 통증이 사라졌습니다. 병원에서는 열이 나는 통증이 계속되면 수술해야 한다고 했는데 참 다행이예요.^^ 

이런 타인의 몸을 느끼는 초감각은 어떻게 생겼는지 함께 들어볼까요?^^

 

youtu.be/4hnQkJsfO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