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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천천히 걸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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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프로그램

힐러와 참여자의 성장 원리 - 힐러 편

HaloKim 2021. 8. 9. 04:48

현재 <에세네 4바디 힐링 스쿨> 힐러로 활동하는 분들이 스무 명 가량 된다.

시스템을 개편한 지 불과 2년도 안 되어 거둔 성과다.

교재에 써놓은 대로, 원하는 이들 누구나 힐러로 성장할 수 있게 지원한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중이다.

 

이 모든 과정을 함께 걸은 이들의 경험과 확신도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

이러한 자산은 사라지지 않는다.

내면의 힘이기 때문이다.

 

힐러들에게 제시된 목표는 "독립적으로 자영업을 하는 4바디 힐러 되기"다.

4가지의 성장 과제를 함축한 말이다.

 

1. 최소 10년의 의미

 

무엇이든 최소 10년간 한 자리에서 꾸준히 하면 전문가의 반열에 든다.

지금은 힐러들이 작은 성취와 시행착오를 반복하며 경험을 쌓아나가는 시기인데, 성장하는 이들의 신선한 아름다움과 풋내를 동시에 풍긴다.

 

모두가 참여자를 "위해" 노력한다지만, 힐러 자신이 수시로 함정에 빠지고 헛바퀴를 돌기도 한다.

누구나 예외없이 그러한 과정을 거친다.

 

나의 역할은 힐러들을 지속적인 배움과 깨우침, 무엇보다 참된 겸손의 자리로 계속 데려다놓는 데에 초점이 모아진다.

내가 했던 온갖 시행착오의 시간들을 단축시키고 실패율을 줄이도록 돕기 위해서다.

 

10년쯤 힐러로 일하고 나서 스스로 유능해진 다음에도 여전히 함께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우리는 비로소 서로를 삶의 동행자, 파트너라고 부르게 될 것이다.

 

2. 자영업자로 뿌리내린다는 것

 

"독립적인 자영업"의 측면에서는 지금의 힐러들이 자생력을 갖고 있지 않다.

비즈니스 용어로 말하자면 마케팅부터 서비스 상품, 시스템, 고객을 확보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대부분의 작업이 내 선에서 이루어진다.

 

그러한 방식으로 만들어진 과실을 힐러가 100% 다 가져가는 이 이상한(?) 비즈니스 시스템을 설계한 이유는, 선한 의도를 갖고 살아온 사람들, 치유와 영성을 추구하며 살아온 사람들에게 "존엄한 생존"을 훈련할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빠른 속도로 힐링 비즈니스에 진입하고 뿌리내리도록 도우려는 것이다.

 

이 시스템은 안전한 울타리 안에 모든 것을 깔아놓은 뒤 아이의 손을 잡고 천천히 걸어주는 것과 같다.

현실의 진짜 자영업자들이 경제 활동에 뛰어드는 것에 비하면 땅 짚고 헤엄치기라는 뜻이다.

 

그럼에도 힐러로서 내딛는 걸음에 살 떨리는 긴장과 두려움을 느낀다고들 한다.

냉정히 말해서, 이 정도의 훈련 강도를 소화해내지 못한다면 그 다음은 시도하지 않는 편이 서로에게 유익할 것이다.

 

힐링과 교육에 어느 정도 자신감이 붙은 다음에는 진짜 세상 속으로, 그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향해 걸음을 내딛어야 할 것이다.

자기 삶의 현장에서, 자기 닮은 사람을 껴안고, 자신의 목소리로, 자기가 경험한 힐링에 대해 말하고, 오랜 걸음과 무수한 정성으로 하나의 결실을 맺고, 그 소중함에 절실히 감사하며 꾸준히 확장해나가는 훈련. 

 

진짜 장사꾼이자, 사람을 기르는 농부가 되는 훈련.

영성과 삶을 통합하는 훈련.

창조주의 자질을 일깨우는 훈련.

 

3. 무지의 오만

 

힐러들의 첫 걸음은 "내가 할 수 있구나, 해내는구나" 하는 성공의 기억을 쌓아나가는 것이다.

 

이런 자신감은 두려움과 자기 의심을 뚫고 치열한 노력을 했을 때 길러진다.

쉽고 편안한 클라이언트/참여자들만으로는 결코 얻어질 수 없다.

 

두번째 성장 주제는 "내가 해냈다, 내가 한다"는 바로 그 생각을 내려놓는 것이다.

 

성취의 기억을 붙잡고 있으면 타인의 내면을 섬세하게 경청하는 태도가 줄어든다.

참여자의 고통과 아킬레스 건이 보이기 시작하므로 어떤 방향으로 이끌고 고쳐주어야겠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고, 심지어 그게 잘하는 일이라고 믿어버린다.

 

힐러의 에고 게임이 질주하는 것인데 자신의 방식을 불편해하는 학생의 욕구를 알아듣지 못하거나 심지어 훈수 두기를 서슴지 않는다.

무지無知한 자의 오만이다.

 

만약 힐러가 성공의 기억이나 삶을 책임지는 훈련이 빈약한 경우라면 작은 성취에 현혹되어 낡은 습으로 주저앉는 버릇을 반복한다.

경험이 부족하면 그 경험이 채워질 때까지 시행착오를 피할 수 없다.

 

그렇다고 해서 타이틀을 많이 갖춘 이가 반드시 잘 해내는 것도 아니다.

자신의 장점을 과대평가 하기 때문이다.

의 오만이다.

 

어떤 유형의 힐러든 최선을 다한다 하더라도 거기에 만족할 참여자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한 인간이 갖고 있을 내공과 성향을 전부 압도하며 가르칠 수 있는 힐러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힐러 자신이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는 것을 진실로 깨우친 다음이라야 다음 단계 성장이 시작된다.

이것을 인식하지 못하면 학생이 자기에게 배우느라 어떤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지조차 알아차리지 못하는 지경이 된다.

 

매순간 자기를 성찰하고 치유하고 배워나가는 모습을 있는 그대로 공유하는 것, 그것만이 참여자를 감동시킨다.

 

4. 지속적 성장, 성숙한 팀웍

 

새로운 힐링 스쿨 시스템을 도입할 때부터 나는 이 방식이 "2년의 과도기"라고 말해왔다.

실험이 실패할 경우에는 원래대로 내가 모든 것을 다 하는 <헤일로의 힐링 스쿨>로 돌아갈 수밖에 없고,

성공한다면 힐러의 인적 자원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는 뜻이므로 어차피 또 변화가 시작될 것이기 때문이다.

 

드러난 결과는 후자다.

그에 따라 힐러와 참여자를 연결하는 방식이 점점 달라질 것이다.

 

힐러 활동을 처음 시작하는 분들을 우선 순위로 지금과 같이 직접적으로 지원하고, 기존의 힐러들은 다음 단계로의 성장 가능성을 살펴서 선택과 집중을 해나가게 될 것이다.

성장 가능성이란 자기 삶의 현장에서 걸음을 내딛는 노력, 공동체의 시스템을 존중하고 협력하는 태도이다.

 

공동체의 안위에 직결되는 종류의 윤리성 또한 매우 민감한 사안이다.

 

(1) 의료법에 저촉되지 않도록 질병/치료 이슈를 치유와 구분하여 다루기

(2) 서비스 비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그 이외의 금전적 관계나 선물 요구하지 않기

(3) 성적 경계선 침해 가능성에 대하여 분명하게 대처하기

(4) 지적 재산권을 존중하기 (힐링 스쿨 교재, 공용 자격증, 카루나 레이키 교재와 자격증, 일반 출판물에 관한 사회적 상식)

 

이상의 네 가지 윤리 코드를 의도적으로 침해하거나 실수가 반복될 경우, 힐러로서 함께 일할 수 없는 사람임을 공식적으로 밝히고 관계를 정리할 예정이다.

 

맺는 말.

 

'여기서 배우고 일하는 힐러들은 숨 막히겠다'는 생각을 며칠 전에 했다.

그럼에도 그들은 왜 여기에 머물러 있을까?

 

그들 자신의 선택이다.

나의 역할은 성숙한 힐러들이 지속적인 성장의 비전을 가질 수 있도록 여러 측면에서 노력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