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바디® 힐링 하면서 어센션을!

함께 천천히 걸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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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사례

풍요 의식이란

HaloKim 2021. 10. 11. 03:43

힐링 프로듀서를 트레이닝 시키는 E.P.T 톡방에 쏟아지는 업무 카톡 틈새에 이런 돈타령이 하나 끼어 있었다.

글을 올린 친구의 해맑은 자신감이 상상되면서 내 마음도 환해졌다.

 

"자신을 치유해서 자신답게 살아가고 싶은 사람들의 열망이 얼마나 커지고 있는지 실감하게 됩니다. 힐링이 대세!

4바디 힐링의 원리/ 작업들을 대중들이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정도의 상상력(어떤 책을 지칭)에도 사람들의 찬사를 받는다면,

앞으로 에세네에서 프로젝트를 통해 만들어 낼 컨텐츠들이 얼마나 큰 파급력이 있고 많은 돈을 끌어모을지도.. 상상 이상일 듯합니다!"

 

프로듀서의 눈으로 세상을 보기 시작하면 모든 게 달라지기 마련이다.

 

나는 힐러들에게 종종 이런 식으로 말한다.

 

"세상이 왜 이 지경이냐고 청승떨지 마라. 절반은 우리 탓이다.

영성가들이 세상을 배우지 않고 창조에 뛰어들지 않으면서 마치 세속 밖에 신이 있고 무와 공이 있는 양 찾아다니고 합리화 하는 사이에 세상의 모든 돈과 파워가 누구에게로 돌아갔는가?

그것들이 어떻게 쓰이고 있는가? 결과가 당신 맘에 드는가?"

 

"왜 장사하는 치유가를 업수이 여기며 무소유 타령 하나? 어째서 힐러와 영성가는 돈을 받으면 안 되는가?

당신이 예컨대 신의 왕국이나 불국토를 꿈꾼다 치자. 그 대단한 지상낙원이 도래하면 다같이 무소유로 가난하게 풀 뜯어 먹고 살 것 같은가, 아니면 정신과 물질 문명이 고도로 성숙한 풍요와 평화의 세상일 것 같은가?

(백이면 백 후자일 것이라고 답한다.)

그러면 물어봅시다. 신의 왕국과 불국토를 앞당기는데 헌신한 사람들은 가난해야 하고 뒤에 오는 사람들부터 풍요를 누려야 한다는 말인가?"

 

이 뻔한 논리 모순은 우리가 그렇게 길들여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재의 자신을 합리화 하며 더이상 배우려 하지 않는 오만 때문이다.

그 결과 치유가/영성가들이 돈을 좋아하면서도 경멸하는 자기 모순에 허우적댄다.

 

나는 4바디 힐러/ 힐링 프로듀서들을 가차없이 훈련시킨다.

고색창연한 에고의 모순, 누덕누덕한 빈곤 의식을 과감히 직시하여 클라이언트/참여자보다 적어도 한 발은 앞서 치유하도록.

예리한 지성과 솔직성으로 사람과 현실을 대하도록.

작고 작은 모든 일에 정성을 다함으로써 자기 일에 유능한 전문가로 성장하도록.

 

에세네 공동체는 어떠한 차별과 분별도 없이 존재 그 자체로 존중하고 예우하는 수평적 구조이지만,

저러한 정체성과 태도, 단 하나의 기준에 의거하여 가차없는 평가를 한다.

 

기존의 힐러들은 이 말을 알아듣기까지 대다수가 지지부진 했다.

특히 지난 2~3년간 공동체의 수익을 독식하는 위치에 있다보니 에고의 징한 꼴을 많이 드러낸다.

 

탐욕에 눈이 멀어 영적 정체성을 장신구 삼고 사회적 상식을 무단횡단하는 이도 등장했다.

가차없이 도려낼 일이다.

 

2세대 예비 힐러들, 그리고 프로듀서 후보들은 양상이 확연히 다르다.

징징거림이 덜하고 영민하고, 가르치는 대로 즉시 흡수하면서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다.

 

그 중 누군가의 표현을 빌자면 "헤일로가 에고의 포를 뜨는 단두대에 다들 자발적으로 목을 내민다. 에고가 달랑달랑 한 채로 일을 배우고 함께 밤을 새운다. 너무나 재미있고 삶이 기대된다. 내 생에 가장 많이 일하는데 가장 건강하다. 존재의 회복이란 이런 것인가 싶다."

 

공포의 외인구단 혹은 어벤저스의 탄생이라고 자기들끼리 자화자찬을 한다.

힐러/영성가의 정체성을 체화하고, 삶의 기술art of living에 대해서도 유능한 자본가들만큼 유능해지는 것이 나의 목표다.

그래야 삶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타인에게 삶의 길을 예시할 수 있다.

 

나에게 권력자, 독재자라고 욕하는 내부 사람들도 있다.

대답은 이렇다.

 

"나는 착한 사람이 아니라고, 어쩌면 인간 말종이라고 누누히 말해왔다.

단, 앞뒤가 비교적 투명하다. 비전과 계획을 미리 공유하고, 참여할 사람을 언제나 자원으로 뽑으며, 진행 상황을 공유한다.

몇 년씩 지켜본 사람들이 똑같이 증언하고 있지 않나.

 

그러니 각자 판단하시라. 아니다 싶으면 이 곳을 떠나야 한다.

왜 길이 다른데 여기 붙어 있는가? 그런 당신이야말로 무슨 목적으로 여기 있는건지 스스로 물어라.

나는 공개적으로 천명한 정체성, 명백하게 유지해온 원리와 태도를 바꿀 생각이 없다.

그런 의미에서는 독재자 맞다. 뭐 잘못된 거 있나?"

 

얼마 전 비공개 워크샵을 가졌다.

에세네 공동체의 여러 기능이 돌아가도록 자발적으로 헌신하는 분들, 4바디 힐러로 일하는 분들을 위한 감사의 자리였다.

공동체의 현황과 내년 프로젝트, 미래 비전에 대해 브리핑 하고, 돈과 풍요에 대한 명상을 함께 했다.

 

밤 10시부터 5시간 동안 진행됐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참여자들의 눈이 더 똥그래지면서 화면 밖으로 튀어나올 듯이 경청을 했다.

참석자는 40여 명이었고, 지금 빠르게 성장 중인 예비 후보들까지 감안하면 핵심 자원이 백 명에 육박한다.

 

이 수준까지 공동체를 빠르게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 3년간 나로서는 비정상적인 희생과 헌신을 했다.

이제는 상식적인 시스템으로 바꾸어나갈 예정이다.

 

치유와 영성을 서비스하는 스마트한 비즈니스 공동체로 탈바꿈시키는 것이다.

그래야 나도 살고 다양한 인재들이 자신을 스스로 책임지고 세상을 위해 오래오래 꿈꾸며 일할 수 있다.

 

다 함께 오순도순, 동시에 서로 머리끄뎅이 잡는 치열성으로 빛나는 한 순간들을 꾸준히 만들어보고 싶다.

하다 보면 10년, 20년, 30년 될 수도 있겠지.

결과가 어찌 되든 세상이 어찌 되든 그렇게 한 생 살다 마치면 된 거 아닌가?

 

가능한 꿈일까?

나는 과대망상증 이상주의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