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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천천히 걸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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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그대, 세상

팬데믹 트라우마 - "억울함"

HaloKim 2021. 11. 10. 10:37

국경을 넘어 검열과 격리를 경험할 때마다 '이것은 전쟁 캠프다'라는 느낌이 선명해진다.

지난 세기의 세계 대전이 포탄을 앞세운 쩐의 전쟁이었다면 지금 인류는 침묵의 3차 대전을 치룬다.

 

어제 지인과 톡을 주고 받는데 "백신 안 맞고 격리하면 덜 억울하겠네요"라는 표현을 하셨다.

억울함...

그렇다. 사람들은 지금 억울하다.

 

머리가 띵~

저 표현 속에서 나는 어떤 역사적 서사를 감지했다.

 

이 팬데믹 광풍은 21세기를 기록하는 인류사의 한 챕터가 될 수밖에 없다. 

사람들은 역사에 대해 질문을 멈추지 않는다.

 

우리는 일제시대와 한국전쟁, 현대사의 주요 사건들에 대해 그렇게 해왔다.

무엇이, 어떻게, 왜, 누가, 어떤 과정으로, 무슨 이익을 위하여, 어떤 명분을, 누구를 어떻게 희생시키고  착취를 등등.

 

역사가 내리는 답은 불분명하고 정해져 있지 않다.

그러나 주어지는 것에서 이익을 보거나 순응하는 사람이 아닌, 뭔가 의문이 있고 억울한 사람들이 역사를 계속 재해석 한다.

 

팬데믹은 역사적 사건이 되었다.

 

나는 역사를 전공했으나 역사학자는 아니다.

힐러로서 한반도의 지나간 역사적 상처를 치유하는 것이 내 일의 일부가 되리라고 예상했다.

 

실제로는 지금 이 순간, 그러니까 "팬데믹"의 와중에, 그리고 "종료" 이후에 그 트라우마를 다루는데 온 힘을 다해야 할 지도 모른다.

내 공간에 앉아서 온라인으로 얼마든지 비즈니스 할 수 있음에도 이 난리를 뚫고 굳이 사람들을 만나려는 이유, 또 많은 분들이 이 와중에 서로를 확인하려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지도.

 

그렇다. 우리는 우리 시대의 일을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