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판의 벼가 농부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자란다."
요 며칠 이 말이 마음에 울린다.
꼼지락 꼼지락 성장하다가 어느 순간 껍질을 벗어던지는 인간 존재의 모습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사랑스럽다.
그 한 번의 탈피까지 대략 2년 여쯤 걸리는 것 같다,는 게 느낌의 통계다.
여기서 길이 나뉜다.
살 만 하니 눌러 앉는 사람, 또 다시 꼼지락 꼼지락 미지의 길에 나서는 사람.
성장하는 이들은 정성을 경험한 이들이다.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이들은 지속적인 정성을 경험한 이들이다.
정성을 기울인다고 모든 이가 성장하지는 않는다.
자유 의지라는 천부의 법칙을 인간이 이겨먹을 도리는 없다.
그러나 이 곳을 선택하신 분들의 경우 내 정성이 성장의 촉매제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는다.
왜 선택했겠는가 생각해보면 당연한 일이다.
이 부분이 나의 근원적 책임이다.
책임에 부합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겠다.
또한 나는 길을 걷는 자다.
타고난 천성인지 환경인지 선택인지, 혹은 그 모든 것일 수도.
그래서 걷는 사람들만 내 옆에 보인다.
머무르는 선택은 그 자체로 작별 인사가 된다.
에버 어센딩ever-ascending, 지속적인 치유와 성장.
내가 칠 고스톱 패를 나는 처음부터 다 까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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