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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천천히 걸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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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인가 5

My hunches are back

사람 사는 게 나는 누구인가, 라는 질문과 모색을 중심으로 전개되지 싶다. 내 인생을 3단계로 나눠보고 싶다 1. 전반 40년 - 길러진 대로, 심어진 대로 내가 누구인지 알 수 없고 질문의 기준이 혼란스러웠던 시기. 애정의 기억과 삶의 기술이 없었다. 모든 노력이 바깥을 향해 절박했고 내적으로는 채워지지 않았다. 언제나 타인 - 부모, 형제, 사회, 직장, 선생 -의 아젠다를 대신 살았다. 심리적 고통과 육체적 생명력이 한계치에서 간당간당. 소멸의 위기에 내몰렸다. 2. 중반 15년 : I-ness, real self 탐색 삶의 모든 순간에 나를 중심에 놓기로 선택. 이것이 거대한 반전의 시작이었다. 그래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그래도 된다는 것을 스스로 허용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어떤 방향으로 ..

고통 vs 평안

진리의 본질에서 벗어나면 즉시 고통이 엄습한다 출렁이는 세상이 무섭고 답답해 보인다 의식conscousness이라는 나의 본질에 초점을 맞추면 그 파동의 정보에 연결된다 이원성이 서로 길항하며 어디로 나아가는지 차분하게 생각할 수 있다 세상은 언제나 그랬다 나의 존재 양태를 선택할 뿐이다 고통과 평안이 종이 한 장 차이로 걸쳐져 있다

격랑을 어디로 흐르게 할 것인가?

나는 혼자 집콕 하는 데 이골이 난 사람이다. 며칠 만에 평상심을 되찾았고 하려던 일도 무난하게 착수했다. 그럼에도 가슴과 목을 무겁게 사로잡는 에너지적인 압박이 수시로 느껴진다. 하루에 두 번이나 반신욕을 했고 수시로 치유적 호흡법을 써야만 한다. 코로나의 경제적 위기보다 더 큰 위험이 코로나 우울증Corona Blue이라고 이 분야 전문가들이 우려한다. 실상은 우울증 정도가 아닐 것이다. 바이러스 자체나 감염에 대한 두려움 못지 않게, 사회 전체를 휘어잡는 꽉 짜인 방역 체계에 협조하는 것이 심리적으로 어마어마한 도전이라는 것을 겪어보니 알겠다. 미국에서도 심각성을 느끼지만, 집 떠난 처지라 더 크게 와 닿는다. 자발적 동의에 기초한 이지적이고 이타적인 행위일지라도, 감정과 몸, 에너지체 전체에 미치..

나, 그대, 세상 2020.10.08

나는 누구인가 2 - 친구에게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다큐멘터리 두 편을 보았다 화가 세잔Paul Cezanne과 건축물 바우하우스Bauhaus 과거의 내가 고통을 뛰어넘는 방법을 배우려 뒤지고 다녔던 지식과 예술의 흔적, 미학적 거인들의 그림자를 예기치 않게 재회한 기분이었다 세상에 널리 알려진 그 진부한 이야기들이그 날의 나에게는 새롭고도 입체적으로 다가왔다 젊은 세잔은 당대 미술 세계의 지배적 패러다임 안에서 그것을 카피하려 애썼다그런 다음 제멋대로 튀어나가 버렸다말이 좋아 인상주의 예술 운동이지, 질서 밖으로 걸어나가 세상의 조롱을 받았다 고비마다 그는 엑상 프로방스라는 마을로 되돌아 갔다거기서 생 빅토와르 산을 수십 번 그리고 그리며,볼품없는 작은 산을 마치 숭고한 미학적 이상향이나 되는 듯이 탐색했다 아침에 화실로 건너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