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에센 투어는 샤스타 산이 1순위 후보가 될 것 같은데요, 가족 여행을 겸할까 생각 중이라는 분이 계셔서 적어봅니다.
UFO나 텔로스의 마스터가 우리 눈 앞에 출몰해주지 않는 한^^ 여행지로서의 샤스타는 심히 별로예요
1. 교통 편
미국 내에서도 외딴remote 지역을 선호하면 가보라고 할 정도인데, 한국에서 오시려면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국내선으로 환승한 후 레딩Redding에서 다시 차를 빌려 1시간 가량 이동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대중 교통이 없을 뿐더러, 있다 해도 미국에서 차 없이는 꼼짝 못하니 어차피 렌트+운전을 해야 합니다.
LA에서 간다면 1,000km 즉 한반도 남쪽 끝에서 북한 끄트러미까지 거리인데, 레딩까지 비행기 타고 차를 또 렌트 하느니 운전을 합니다만 떡실신...
이렇게 달려도 캘리포니아 주의 절반 정도이니 광활함이란 이런 거구나, 이런 정도의 주 50개가 모여 있으니 이게 나라냐 대륙이지, 싶죠
그런 생각하다 힘들고 지루해서 정신 몽롱
2. 현지 사정
그냥 산 속 동네 몇 개 붙어 있습니다.
유흥, 편의, 관광, 쇼핑 시설이 거의 없고 음식 퀄리티는 한국 수준 예상하시면 아주 곤란^^
재작년 갔을 때는 산불 때문에 입산 금지 시켜서 아랫동네 핏자만 먹다 왔어요
어떤 지역은 나무들이 이상하게 말라죽어 있었는데, 이 곳을 황폐화 시키려고 일부러 뭔가를 뿌려댄다는 음모론을 들었네요
여름에 열리는 영성 컨퍼런스가 8회째인가 되는데 내용에 대한 만족도는 주관적이겠으나 주최 측의 인상은 동네 잔치 같은 소탈함^^
언어 문제도 있으니 우리에게는 한두 시간 구경꺼리 이상은 되기 어렵겠지요
3. 주위 관광지
샌프란시스코가 유력할텐데 물가가 가장 비싼 지역 중에 하나죠
미국에서 관광이라 하면 황량한 땅 위에 일자로 뻗은 고속도로를 한나절 달려야 한 개 나타나는 식입니다.
한국과 같은 휴게소 시설은 제가 다닌 고속도로에서 본 적이 없네요
뉴욕, LA, 샌프란시스코 등 밀집 지역은 섬처럼 드문드문 적은 비율이고요.
서부의 LA, 샌프란시스코에서 동부 뉴욕까지 비행기로 5~6시간 걸립니다.
미국 온 김에 여기저기 둘러보고 싶다면 특별한 계획과 충분한 기간, 도로 위의 지루함을 견디는 인내심, 강철 체력을 준비하셔요
4. 대안
1) 에센 투어 외에도 제 오피스에서 소규모 워크샵을 병행해볼까 합니다.
제가 사는 지역도 제 차로 하루쯤 왔다갔다 하시고요.
계절별로 느낌이 다르지만, 사막도 어떤 시즌에는 참 예뻐요
풀러튼Fullerton 지역에서 한국인이 하는 에어비앤비 숙소 얻으면 한국 마켓과 식당, 언어 문제가 비교적 순조로울 거고, 워크샵 하시는 동안 가족들이 하실 소일꺼리도 있고요
LA 시내, 디즈니랜드, 바닷가 등이 한 시간 내외이고, 라스베가스 관심 있는 분들은 5시간 거리 정도 됩니다.
차량 필요하고, 아이들을 위해서는 보호자가 반드시 하루종일 함께 계셔야 합니다.
우버나 한국인 택시도 꽤 활발한 걸로 알아요
2) 샤스타 만족도가 높으면 종종 하고, 아니면 미국이나 다른 나라 여기저기 다녀도 좋겠지요.
5.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부 세계와 단절된 평화로운 상태에서 우리끼리의 에너지장, 집중 명상과 워크샵, 지구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깊은 논의와 숙고 등이 핵심이겠네요
처음 갔을 때 밤에 산에서 에너지 볼텍스가 느껴졌고 별들 사이로 UFO가 깜빡였어요, 라고 믿고 싶어요.
https://halokim-healer.tistory.com/1038
'나, 그대, 세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식의 역할 vs 감정의 파워 (0) | 2024.02.27 |
---|---|
인종 차별? 여성들의 약점? (0) | 2023.11.28 |
더 글로리 - 엄마, 가족 (2) | 2023.04.04 |
책방 스케치 (0) | 2023.03.29 |
영성의 미래 (0) | 2023.03.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