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적 영성을 통해 얻은 최고-최대의 성취는 자기 신뢰다.
생생한 경험, 지적 순례, 철학적 숙고를 아우르며 도달한 확신self-confidence이 내 삶의 거의 모든 영역에서 뿌리를 내리는 중이라고 느껴진다.
물론 여전한 약점과 출렁임-흔들림을 포함한다.
그것이 나를 뒤흔들고 뒤집어 엎을 만 하지 않을 뿐이다.
이 힘을 자각하고 나서 불안한 슬픔이 솟아올랐다.
오늘 사막의 산에 가서 그 이유를 깨달았다.
내가 하는 일이 타인이나 세상에 도움 되고 기여하는가,라는 질문.
대체로는 그렇다고 믿고, 어떨 때는 알 수 없거나 심히 회의적이었다.
오늘은 선명히 알 수 있었다.
도움 안되거나 의미가 없다.
그렇게 인식하는 내 마음에 한 점 미혹이 없었다.
인간 에고를 보며 느끼는 만성적인 슬픔, 희망의 불씨를 악착같이 꺼트리는 사회 현실이 가져다준 선물이다.
그 사실을 받아들일 힘이 비로소 내 안에 자라났나 보다.
자신을 믿으면 타인과 세상에서 희망을 찾으려는 애처로운 시도가 멈출 지도 모른다.
사는 방향, 하는 일은 달라지지 않겠지만, 무언가는 달라질 것 같다.
미지의 출렁임이 또 기다리겠구나.
우연히도 산 가브리엘San Gabriel이라는 이름의 산.
내 영적 여정에 인연이 깊은 가브리엘 대천사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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