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힐링 스쿨과 공동체 시스템이 사람을 깊이,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까?
가능하겠다, 는 생각이 비로소 든다.
예상대로, 치유는 메가 트레드가 되었고 수많은 치유법과 치유 이론의 대중화가 시작되었다.
이제 초점은 그 지식의 이해 단계를 넘어 실천과 체화가 승부수로 부상할 것이다.
힐링 스쿨에도 그 경향은 이미 시작되었다.
참여자들 대다수가 지식의 흡수와 적용을 일정 수준까지 마친 분들이다.
더 높은 지식, 더 나은 치유법이 자신을 구원하지 못하였을 것이다.
여전히 그런 것들을 갈망하는 이들에게 나는 짐짓 딴청을 피운다.
고급의 지식과 높은 차원의 영성은 결국 신뢰와 자기 확신으로 수렴되고 비례한다.
학습식 방법론을 어떻게, 얼마나 벗어나서 힘의 방향을 돌릴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뛰어남과 열등함의 고통은 뛰어남의 추구로는 해소되지 않는다.
빛과 그림자에 대한 위대한 관찰자가 되어갈수록 자신의 역량이 여러 측면에 두루 드러날 것이다.
요즘 내가 하는 세션에서 삶의 이야기를 도란도란 나누는 형식이 늘어나는 중이다.
깊이와 디테일이 스며드는 일상성.
성장기와 삶의 모든 순간에 필요로 했으나, 감각적으로 경험하지 못해서 알지 못하던 것들.
그것에 비로소 눈뜨는 사람들.
평범平凡, 두루 평평해진다는 뜻.
에세네다움이 무엇인지 묻는다면 답은 자명하다.
체화를 시키는 것이다.
그 위대한 평범성의 체득이 시작되기까지, 긴 시간과 집요한 노력이 필요하다
시스템이란 이 과정을 유지시키려는 다양한 발버둥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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