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몰라도, 몰라서 행복했다.
내 일을 하며 살아가는 데 필요한 만큼은 알지만, 그렇다고 충분히 알지 않기 때문에 매순간 자각하며 귀와 가슴으로 듣고 묻고 연결하고 배워야 한다.
그게 내가 멈추지 않고 나아가는 원동력이다.
모르는 게 불안이나 수치가 아니라 재미로 느껴진다.
지금은 아무 것도 하지 않아서 행복하다.
드러누워 오래 전 드라마를 보며 나의 과거에 있었음직 한 정서적 편린들을 복원하며 삶을 다시 조망한다.
그러고 나서 이런저런 일상으로 복귀한다.
내 앞에 펼쳐진 일들을 하나씩 해나가면 된다.
행복은 이유가 아니다.
정서적 태도다.
존재 자체를 있는 그대로 허용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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