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네(예수와 함께 새로운 영성 운동의 주역이었던 사람들)의 발자취를 따라 스톤헨지에 가고 싶었던 건데, 단체 관광이라 윈저 성에 오래 머물게 했다.
살아있는 군주제와 옛 제국의 화려한 잔재를 결합하여 전 세계에 벌이는 이미지 정치 - 오늘날의 영국이 먹고 사는 방법 중의 하나.
타자를 끊임없이, 노골적으로 주변화 시키는 태도가 어디서 기인하는지 비로소 이해되었다. 그 비밀을 알고 대처하자 개개인의 내적 허약함들이 즉시즉시 드러났다. 공허한 오만.
"매리 여왕의 인형의 방"이 궁금했는데, 여왕 제도 자체가 영국인의 먹거리 시스템, 문화적 태도를 압축한 인형 놀이로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현실이라는 게 견고한 것이 없다. 사람들이 그렇게 믿고 행동하는 하나의 매트릭스, 게임의 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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