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를 처음 시작할 때 나는 잘 걷지 못했다.
살 수 있는 날이 얼마 안 남았다는 직감 때문에 과감하게 치유의 길을 선택한 측면도 있다.
오늘은 4분 30초를 걸었구나, 내일은 1분 더 걷자...
이러면서 지냈는데 어느 날 한 시간 반을 걸어 이웃 동네 언덕까지 갔다.
해가 지고 있었고 나는 그 해를 정면으로 바라보았다.
이상하게도 눈이 부시지 않았다.
치유를 시작한 지 2년 반 만의 일이었고,
내가 죽음이 아니라 생명의 길로 접어들었음을 알았다.
오늘 공원에서 지는 해를 바라보았다.
나는 태양의 마스터인 헬리오스와 베스타께 가벼운 인사를 건넨 뒤 가던 길을 걸었다.
태양이 잠시 꽃처럼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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