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8년간 영적 멘토였던 선생님께서 어센션 기념식ascension ceremony을 해줄테니 인도로 오라고 하셨다.
부처님의 메시지라며 내가 서울에 있는 동안 급히 이리저리 연락을 하신 것이다.
나는 가지 않겠다고 말씀드렸다.
선생님은 자기 영혼과 창조주께 약속한 일이라는 말씀을 끝으로 더이상 답을 하지 않으셨다.
이런 일이 그 분께 진실한 사명이라는 것을 나 역시 안다.
이 상황을 알고 있는 분이 내게 물으셨다.
헤일로는 어센션을 한 것이냐고.
나는 이렇게 답했다.
영적 여정을 오랜 시간 진지하게 걸어온 사람은 일정 정도의 어센션을 성취한다.
당신도 나도 마찬가지다.
다만 그 수준이 어디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더 중요한 것은, 나는 이 길을 멈추지 않고 계속 갈 것이며 앞으로 갈 길이 무한하다는 것이다.
서울에서 40일을 보냈다.
모든 기억이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몸에 남은 깊은 피로가 자각된다.
현대 도시라는 광야의 뜨거운 40일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그 시간의 의미는 제각각 다르다.
자신이 경험한 진실이 유일한 진실이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쓰러져 자는 동안 오열하며 울었다.
동생 꿈 때문이다.
꿈 속에서는 잔혹한 우리 가족사의 불행으로부터 일어설 것 같은 조짐을 보였다.
나의 생명의 책에 선업의 잔고가 남아 있다면 그에게 전해기를 기도하는 대상.
그러나 우리 각자는 이렇게 살다가 각자 이 삶을 마칠 것이다.
내 삶은 달라지지 않았다.
나는 깊이 행복하다.
나는 깊이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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