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눈이 떠져 커피를 끓이는 동안
내 삶에 감사하다는 마음이 들었다.
이유없고 맥락없는 생각인지라 바탕에 깔려 있는 마음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기쁘다.
내 삶의 조건이 별나게 유리해져서가 아니라는 게 더 기뻤다.
불교심리학의 6도 윤회론에서는 천상도에 머무르려 하는 욕망이 곧 지옥도로 추락하는 요인이라고 말한다.
내 인생 전체를 가로지르는 빛과 그림자의 팽팽한 대립 속에서
신의 비밀 정원을 발견한 느낌이다.
비밀은 이원성duality consciousness 그 자체에 있다.
빛과 그림자라는 이원성.
나는 비로소 삶의 고투를 아프지 않게 껴안는다.
고투를 넘어서 평화를 향해가려는 이들이 애틋하고 사랑스러운 나의 형제자매다.
얼굴 없는 창조주의 얼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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