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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사례

힐러 워크샵 5. 성공의 기억을 각인시키기

HaloKim 2019. 12. 6. 11:49

뭔가를 시도했다가 실패하는 경험을 반복하면서 열등감이나 패배주의에 쩔어 있는 사람들이 많다.

<힐링 스쿨>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는 성공의 기억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힐링은 실패나 상처를 반복하는 내면의 패턴을 인식하도록 돕는다.

성장기의 경험이 성인 자아에 어떻게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세밀히 이해하도록 방법론과 경험을 제공하며, 

강력하게 사로잡혀 있는  부정적인 심리 패턴과 행동 패턴을 철저히 바꾸어나가는 과정을 거친다. 


그런 다음 타인과의 관계와 외부 환경에 대처하는 방법을 바꿔나가는 연습을 한다.

대부분 간단한 변화조차 어려워하고 늘 하던 패턴의 실수를 하고 익숙한 열패감으로 떨어지는 과정이 지루하게 반복된다.

이 과정을 해내지 못하면 건강이나 재정 상태 등 그간의 치유 성과도 원점으로 되돌아가버린다. 


위의 두 단계가 자리 잡으면, 안되던 것들이 되기 시작한다.

이것이 성공의 기억이다.


이런 경험 없이 어떻게 삶을 자기주도적으로 이끌어 가겠는가?

성공의 기억은 자신감의 원천이다.


헤일로의 힐링 스쿨은 이 기억을 집단적인 기억으로 공유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진지하고 꾸준한 사람들끼리 6개월이나 1년 만에 만나면 확확 달라져 있는 모습을 거듭 확인하다보니,

나만이 아니라 모두들 되는구나, 하는 생각을 당연시 한다.

최근에 "사람 고쳐쓰는 것 아니랬는데 여기서는 고쳐 쓰네요"라는 농담을 자주 들었다.


집단적인 성공의 기억은 집단적인 실천 의지의 원동력이 된다.


협동조합을 설립한다고 했을 때 발기인들이 별다른 의문 없이 헌신하고,

공개적으로 띄운다고 했을 때 많은 분들이 기뻐하며 환영하고,

조합원 가입이 시작되자 형편껏 큰 정성들을 보내오는 이유다.


이제 새로운 성공의 기억을 만들어낼 때다.

두 가지 방향이다.


1.

헤일로가 아닌 일선의 힐러/교사들이 주도하는 힐링 스쿨 시스템을 뿌리내리는 것이다.


첫번째 이유는, 배운다고 돈만 쓰고 다니는 구태를 바꿀 필요성 때문이다.

경제 활동을 안정적으로 하게 되면 생존 불안을 치유할 뿐만 아니라, 인간과 사회를 더 깊고 넓게 이해할 수 있다.

안정된 직장이나 사업체를 갖고 있지 않은 이들로 하여금 내가 제공하는 치유 컨텐츠를 가지고 비즈니스를 성공시키는 경험을 해보도록 권유하고 지원하는 이유다.


오늘날의 마스터는 영적 지식을 가르치는 것만으로는 영성에 기여할 수 없다.

그런 지식은 이미 온 세상에 퍼져 있다.

많이 알고 높이 깨우치는 단계를 지나, 영성과 물질성의 조화를 자기 삶에 실현한 치유가/영성가들이 21세기의 마스터가 될 수밖에 없다.


내가 가르친 1세대 힐러/교사들은 이미 강력한 힐링 파워를 구사한다.

이제는 다양한 종류의 에고를 깊이 다루어 봄으로써, 인간에 대한 통찰력과 복잡하고 다양한 사회적 관계에 노련하게 대처할 수 있는 노하우를 축적할 때다.


세션과 수업은 힐러들이 그것을 숙련할 수 있는 장이다.


나는 힐러들에게 최소 100명에게 개인 세션을 하고, 그 중에 20~30%는 장기적인 치유로 이끌어가보라고 권유한다.

또한 가르치는 행위를 통해 배우라고 권유한다. 깊이 오래 가르치면 깊이 오래 배운다.


한 사람을 깊이있게 변화시키는 작업은 내딛는 걸음마다 어려움과 시행착오의 연속일 것인데, 

시행착오라는 스승을 두려워하면 배우지 못하는 것들이 있다.


그 과정을 최소 몇 년간 진득하게 치뤄낸 힐러와 교사들만이 또 다른 미래의 힐러와 교사들에게 길을 안내할 수 있다.

어떤 분야든 십 년은 꾸준히 해야 진정한 프로가 된다는 것이 세상의 고수들로부터 내가 배운 조언이다.


2.

비즈니스 마인드를 뿌리내리는 것이다.


힐링을 공부한 사람들은 누구나 머리 속에 몇 개씩의 사업 아이템을 가지고 있다.


나는 세상의 모든 아이디어를 사랑하고 지지하지만,

아이디어가 사업으로 실현될 확률은 천 개 중 하나, 안정적인 비즈니스로 자리잡을 확률은 만 개 중 하나쯤 될 거라고 생각한다.


이 말은, 아이디어 스케치와 사업 기획의 차이를 아는 사람이 천 명 중 한 명,

기획을 실제로 구현하는 훈련 과정을 제대로 거친 사람은 만 명에 한 명 쯤 될 거라고 바꿔 말할 수 있다.


나는 가진 것이 없고 받을 곳도 없어서 늘 내가 나를 책임져야 했다.

그래서 과대망상에 가까운 이상주의자이면서도, 열여뎗 살 때부터 내 힘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데 실패한 적이 없는 현실주의자다.


직업적인 힐러가 되겠다고 했을 때, 주변의 모두가 우려했다.

힐링이 포화 상태이고 이미 한 물 간 트렌드라는 것이다.

나는 단순 트렌드가 아닌 메가 트렌드로 확장될 것이라고 봤다.


90년대 초에 영화계로 가겠다고 결정했을 때도 비슷한 판단 과정을 거쳤고,

실제로 90년대 중후반부터 한국 영화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영화계 안에 있던 15년 동안에는 전례없는 일들을 최초로 하는 경우가 많았다. 

덕분에 나는 진입과 생존이 어렵다는 그 세계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며 살아남았다. 건강이 망가지기 전까지는.


이런 자랑을 늘어놓는 이유는 <에세네의 치유와 풍요 협동조합>을 안전하게 성공시켜야 한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힐링 스쿨이 현실에 뿌리내리도록 훈련하는 내적 기반이라면, 협동조합은 대외적으로 전문가를 자처하며 현실에 펼치려는 공간이기 때문에 장의 성격이 판이하다.


치유와 영성은 사람을 살릴 수도 있지만 내면에 깊은 상처를 남길 위험도 크다.

치유 간판을 내걸고 남의 돈을 들고 있는 협동조합은 어설픈 실험보다 안전이 더 중요하다. 

사업적 성공의 기억을 축적해야 하고, 특히 초반에는 확실한 경험을 쌓아야 한다.


아마추어들은 인력과 자본을 붙이면 자기 머리가 돈을 불러올 거라는 순수(?)한 의지를 불태운다.

치유가와 영성가의 태반이 사업적 측면에서 이런 아마추어들이고, 우리의 현실도 크게 다르지 않다.


협동조합을 통해 돈을 만들어낸다는 행위에 담겨 있는 고도의 창조 과정을 함께 할 예정이다.

조합을 기반으로 일하는 사람들은 십만 원이든 백만 원이든 확실하게 버는 사업으로 자신을 증명하도록 엄.격.히. 훈련해나갈 것이다.


마스터급 힐러 중에 이런 과정을 몇 년동안 치뤄낼 용기와 힘을 발휘하는 사람들이 있을지, 

긴 시간 동안 지켜보게 될 것이다.


성과는 느리게 나오겠지만, 힐링의 마스터이자 비즈니스의 마스터를 배출하기 시작한다면, 

게다가 지속적으로 배출하고 여럿이 모여 함께 협력할 수 있다면, 이 세상에 못할 일도 없다.


나는 꿈이 크고 내 능력에 대해서도 안다.

혼자 하는 것보다 여럿이 함께 하면 더 많이, 더 크게 창조할 수 있다.


치유와 영성의 본질 자체가 그러한 것이고

이 본질에 동의하는 위대한 파트너들이 이미 내 주위에 성장하고 있다.


그래서 지금은 내가 한 발 앞서 성취한 것들을 나눠주고 양보하는 과도기를 보내며 기꺼이 보릿고개를 나는 중이다.

우리 모두의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 매일매일 "작은 생선을 굽는"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ps.

다정한 치유가의 자아상에 대한 미련과 냉철한 사업가의 역할에 대한 예감이 혼재하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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