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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로의 치유와 성장

기도의 비밀 - 이미 그러하다

HaloKim 2020. 4. 5. 02:17

지난 달 일주일간 워크샵에 참석하는 동안, 각자 이루고자 하는 바를 종이에 적어 테이블에 올려두라는 시간이 있었다.


나는 세 가지를 적었다.

- 모든 행위가 나를 위한 것입니다. (남을 위한다고 착각하는 바람에 사단이 나니까)

- 그러한 행위들이 타인에게 최선의 봉사가 됩니다. (그래도 내 직업이고 관심사니까)

- 내가 누릴 수 있는 최상의 풍요를 창조합니다. (나와 세상을 새롭게 하는 연금술의 원동력이니까)


자리로 돌아와 잠시 기도를 하는데 "이미 그러하다"는 메시지였다. 

오잉?

곰곰 숙고해보았다.


1번. 이루어졌다. 


책임감 증후군, 희생자 증후군, 순교자 증후군, 선하다는 자의식.

내 인생을 지배하고 헛바퀴 돌게 하던 망상들 벗어 던졌고

무언가를 행할 때 나를 배려하고 출발점으로 삼는 습관이 자리잡았다.


2. 이루어졌다.


나를 위하는 일이 공동의 선이 되기를 소망한다.

내 경험을 열심히 나누되, 내 경험일 뿐이라고 성심성의껏 덧붙인다.

서로의 차이를 뒤덮어 버리면 해를 끼치기 때문이다.


3. 요건 이해하는 데 약간의 생각이 필요했다.


내가 설계하는 모든 일이 이루어진 상태를 상상해보았다.

개인과 공동체를 위한 비즈니스가 다 자리잡으면 엄청 근사할 것이다.

내 주머니에 돈도 많겠지.

그럴 때 뭘 할건가?


아!

나는 지금처럼 살 거다.


청소가 귀찮은 사람이니까 최소한의 효율적인 공간을 원할 것이다.

남이 내 삶에 틈입하는 것 싫어하니까 통제 안되는 공간을 크게 벌이는 일을 안 할 것이다.


옷과 화장품 주렁주렁 하는 거 싫어하니까 지금처럼 할 것이다.

미용실에서 머리 감김 서비스 받고 수다 떠는 것 싫어하니까 지금처럼 자를 것이다.


식성은 저렴하면서도 편협하니까 내 손으로 가끔 정성껏 차려먹고 대체로 편하게 지나갈 것이다.

사람 사귀고 여행 가는 것도 딱 지금만큼 하고 살 것이다.


한국에 일하러 가면 그 공간에 그 방식으로 그 기간만큼 머무를 것이다.

여행을 하고 싶으면 지금 하는 정도가 딱 맞을 것이다.


나는 내 삶에 불만이나 결핍이 없다.


다른 이에게 마구 퍼줄 돈이 필요하지도 않다.

그런 것이 선도 아니라는 것을 뼈저리게 안다.


그러니 지금보다 돈이 많으면 통장에 동그라미가 늘어나는 추상적인 것이다.


이미 이루어졌다.

이미 이루어진 상태가 오늘도, 내일도, 1년 후, 10년 후에도 지속될 것이다.

당연히 커질 것이다.


워크샵에 앉아 미소 지었다.


오늘도 내 공간을 돌이켜 본다.

적당한 질서와 소소한 실용성.


부드러운 설레임이 감돈다.


* 노래 <말하는 대로>

2011년의 유재석이 20대의 자신을 돌이키며 이적과 함께 만든 노래.

2020년에 다시 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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