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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로의 치유와 성장

알쓸신잡 - 알아두면 쓸데없는/있는 신비한 잡학사전

HaloKim 2020. 5. 12. 18:00

2 페이지 넘는 책을 정색하고 읽기 시작했다.

The Urantia Book. 우주와 존재론에 관한 형이상학의 절정이다.


몇 년간 들춰보지 않았던 책이다.

 아프고  시끄러워서 치유와 영성을 시작했기 때문에,  아무리 대단한 것이라도 실존적으로 나에게 필요한 것이 아니면 돌아보지 않았다.

 

몇몇 지인들이 추천하고 책을 선물해주었지만 목차와 관심 주제만 대충 읽고 말았. 

한글 번역의 정글을 헤치며 의미를 꿰어 맞추려니 머리 아프기도 했고.

 

최근에는 이 쪽 주제 관심이 가서 아예 영어책을 구입했.

  한가보다.




읽다 보니 지난   년간 섭렵한 온갖 형이상학(철학, 종교, 영성) 전거들이 휙휙 떠오른다.

 

-       책벌레 시절에 읽던 들뢰즈-가따리의 철학

-       성리학의 논쟁들

-       양자물리학, 이론물리학이 던지는 형이상학적 영감

-       창세기의 아름답지만 희미한 설명

-       요한복음 그리스어 서문(물론 영어로 읽음)

-       법화경의 풍부하면서도 다소 지나치게 구체적인 상징들

-       불국사와 석굴암의 조형적 요소들에서 감지되는 우주론, 존재론

-       도덕경의 일부 난해한 표현들 (“현빈” “상제  영성의 눈으로 해석하지 않으면 도무지   없는 상징 혹은 실제)

-       데이빗 호킨스가 말한 창조적 creative voidness”

-       예수와 에세네의 후예들이 남긴 많은 기록들

-       진화된 행성에 다녀왔거나 채널링 받았다는 신비주의적-사이비 뽕필의 문헌들

-       아틀란티스에 관한 플라톤의 기록, 고고학과 해양고고학의 성과, 문헌연구자들이 말하는 구조들

-       심지어 천부경의 어떤 구절들까지

 

 이러고 사나, 한심하고 답답했던 짓들이 이런  이해하는  도움이 되니,  인생 또한 괜찮다는 생각이 드네. 


ps.

노자는 매우 실존적이고 진실한 사람이다.

역사적으로 널리 알려진 현인/깨달은 이 중에 "나는" 이러이러했다는 기록을 직접 남긴 사례는 드물다.

성경도 불경도 예수와 석가의 제자들이 들은 소리를 옮긴 것이다.


노자는 수많은 혼돈과 자기의심 속에서 끝까지 자기 안으로 파고들어갔다고 고백했다.

그 결과 보게 된 신비로운 근원의 모습에 대해 과장하거나 으스대지 않고 "나에게는 이런 식으로 보였다"고 적었다.


도덕경의 구절 중에 나에게 가장 해석이 어려운 단어는 "상제"였다.

명상을 깊이 하자 어떤 이미지가 뚜렷하게 떠올랐었는데, 여러 우주론에 흔히 등장하는 삼위일체에 대한 단서라고 여겨진다.

물론 나만의 재미난 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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