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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천천히 걸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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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문답

A 방식 vs. B 방식

HaloKim 2020. 6. 21. 08:58

A :

안녕하세요 헤일로님. 점점 더 오만하고 뚜렷하고 직설적이고 효율적이 되시는 이유가 뭡니까? 왜 그러셔야 하는 겁니까? 남이 어찌보던 겸손하고 에두르고 비효율적이 되는 것이 뭐가 어떤가요? 정말 궁금해서 질문 드립니다.

 

H :

공감과 지지, 참된 겸손(방식 A)은 힐러의 기본이자 필수적인 태도이고, 이것을 잃어버리는 순간 힐링은 끝이 납니다.

저 또한 이 방식을 견지하고자 필사적으로 애써왔고, 그래서 저의 수행이 되었고, 힐러로서 살아남았고요.

 

직설적이고 효율적으로 소통(방식 B) 해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두가지 입니다.

 

 

1. 아킬레스 건의 치유

 

치유가 깊어지면 그 삶을 왜곡시켜온 핵심 이유에 다가가게 됩니다.

심리 구조, 행동 패턴, 트라우마, 카르마, 감정의 결 등 모든 것이 응축되어 그렇게 살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내적 요인이 드러나는 겁니다.

 

세살 버릇 여든까지, 라는 그 버릇이요.

이것을 전환시키지 않는 한, 몸의 증상도 마음의 고통도 인간 관계도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더군요.

 

이 때 A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어요.

 

예를 들어 왜곡된 남성관-여성관을 가지고 연애의 시행착오를 반복하며 삶이 흔들리는 사람이 지속적으로 나를 찾아온다면?

 

처음에는 A 방식으로 치유합니다.

다음에는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던 가족 내부의 경험을 성찰적으로 보게 하고, 자신의 연애사에서 유사한 구조를 발견하도록 돕습니다.

즉 교육 과정인데, 주로 머리로 이해하는 시기입니다.

 

그러나 실제 연애 패턴은 즉각 달라지기가 어렵지 않겠어요?

본인이 충분히 자각하고 힘이 생긴 후임에도 그런 시행착오를 반복하다, 저에게 울면서 이야기 합니다.

 

그 때 저는 B 방식을 씁니다.

현재 관계의 왜곡된 패턴을 뼈대만 추려서 직설적으로 말해주고, 가끔은 욕도 시원스레 섞어서 씁니다.

 

금방 달라져요.

생활이 무너지지 않고 넘어가는 거지요.

 

이런 방식을 거치며 숙달된 분들은 어떤 결정을 하려고 할 때 뭔가 찜찜한 느낌이 들면 "헤일로 샘한테 욕 먹겠구나" 생각한대요.

그런 다음 차분히 돌아본다 하더라고요.

삶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드는 겁니다.

 

 

2. 전문 힐러의 탄생

 

그런 분들이 힐러가 되기를 선택하고, 실제로 그 분들을 위한 교육이 현재 제가 하는 일의 핵심을 이룹니다.

 

신규 클라이언트의 세션 및 힐링 스쿨의 1차 과정을 모두 힐러들에게 맡겼어요.

저는 2차 교육, 상위 교육, 힐러들의 세션 위주로 일합니다.

 

저에 비하면 노련미가 떨어지는 힐러들이 신규 클라이언트/학생을 전담하는 시스템이 되는 거고, 중대한 과제가 생겨납니다.

 

- 클라이언트/학생들께 최고최선의 세션과 교육을 제공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 힐러들이 빠른 시간 안에 프로답게 거듭나고 자영업자로서 살아남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저의 결론은 힐러/교사들에게 B 방식을 혹독하게 적용하는 겁니다.

자신들의 클라이언트에게 A 방식을 잘 사용할 수 있도록.

 

저희 힐러의 남편께서 그러셨다는군요. "회사를 운영하네."

 

특히 최근에 합류하시는 분들은 치유가 필요해서라기보다는 이 비전 자체를 보고 오시는 전문가 분들이 많습니다.

이미 한 분야에서 전문적 직업인, 심지어 치유가로 일하고 있고, 각종 공부도 많이 했고, 치유적-영적으로 매우 성숙하신 분들입니다.

 

이 분들은 저의 시스템이 가진 기본 성격과 잠재적 가능성을 꿰뚫어보고 계셔요.

그리고 여기에 합류를 결정하는 겁니다.

 

제가 원하는 마스터 힐러들의 탄생이 가시화 되는 거고, 제가 A 방식으로 소통할 필요가 줄어들었어요.

 

여기서 포인트는 A 방식의 신뢰 관계가 없는 B 방식은 폭력에 불과합니다.

그 분들은 이 지점을 예리하게 관찰합니다.

치유가, 영성가들이 이 지점을 놓칠 리가 없지요.

 

그래서 저는 믿고, 효율적으로, 빠르게 나가려는 겁니다.

좋은 인간으로 남고 싶은 나른한 욕망을 떨치고, 책임있는 창조를 위해서.

 

물론 어제의 글, 오늘의 글도 아직은 남아 있는 미련으로 변명을 하는 거지요.

나 그렇게 나쁜 사람 아니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