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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천천히 걸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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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문답

힐러의 위기

HaloKim 2020. 7. 1. 09:25

나는 노력도 해봤고, 스스로의 부조화로 자멸도 했고, 일어서기도 했다.

 

돌이켜 보니 이 세 가지 전혀 다른 양상에 공통점이 하나 있다.

치열헸다.

 

반성도 치열하고, 나를 보완하는 것도 치열하다.

덕분에 성장과 생명의 길, 공전과 고통의 길을 구별하는 눈이 세밀해졌다.

 

그래서 생명과 성장의 길에 거침없이 올인한다.

 

이를테면, 내 약점과 치부를 전부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럴 때는 진정성 있게, 영리하게 공개하는 것이 나를 지켜주는 생명의 길이다.

 

돈이 없는 내가 돈을 버는 방법은 먼저 스스로를 책임지는 모습을 증명하는 것이다.

그 이전에는 아무도 나를 믿지 않는다.

그런 다음 현명하게 나누면서, 그것이 나에게 선순환 하는 시스템을 짜고 유지시켜야 한다.

 

사람을 대할 때는 선의와 존중, 정직성이 무조건, 언제나, 모든 이슈에서 바탕에 깔려야 한다.

특히 치유와 영성 쪽은 이 부분이 절대 관건이며, 비즈니스도 높은 수준의 전문가들에게는 결국 이것이 관건이다.

그렇지 않은 모든 것은 들킨다.

 

동시에 인간의 에고에 대한 환상을 내려놓아야 한다.

타인의 선의를 막연히 전제하다가는 언제 어디서든 둑이 무너지게 되어 있다.

그 또한 내 책임이다.

 

이 치유 공동체에 시스템이라는 것이 가동되기 시작했다.

아직 기본 중의 기본도 안착하지 못한 상태이지만, 어쨌든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었다.

 

그런데, 비즈니스 시스템이 가동되면 돈이 오간다.

이것이 사람들의 에고를 끌어 올린다.

 

차크라, 쿤달리니 등 높은 수준의 에너지가 활성화되기 시작한 사람들은 에고의 찌꺼기가 더 강력하게 분출된다.

토네이도가 끌어올리듯이.

 

이런 순간이 기회이자 위기다.

 

경험이 얇고 보는 눈이 짧으면 몇 푼의 돈에 현혹되는 사람도 있다.

생존 불안, 탐욕 등의 아킬레스건이 전면에 드러나면서 균형감을 상실한다.

 

우월감-열등감 게임에 매일 롤러코스터를 타는 사람도 있고,

헛꿈을 꾸며 그럴싸한 말로 포장하거나 회피하는 사람도 있고,

주고 받는 훈련 없이, 시스템의 관용을 이용만 하려는 근성이 확 두드러지기도 한다.

 

이래서 돈의 에너지가 사람을 증명하는 방편이 되는 것이다.

 

중심축이 되는 사람들의 양상을 냉철히 관찰하고 조율하는 것 역시 내 역할이다.

더이상 수줍어하지 않고, 예의와 인간미와 인격을 지키려 언행을 에둘러 하지도 않는다.

 

여기는 막연하고 순진하게 사랑 타령 하는 뉴 에이지 공동체가 아니기 때문이다.

영성과 삶을 진실로 통합하려는, 굵직하고 단단한 줄기가 온 몸에 새겨진 힐러와 영성가들이 모여드는 곳이기 때문이다.

 

물론 안타까운 마음도 있다.

그 당사자가 만약 힐러라면, 삐끗 하는 순간 스스로를 침몰시키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모두 안다.

무슨 말을 하고 어떤 겸손과 배려를 표현하든, 그 마음 안의 진짜 동기가 무엇이며 발산하는 에너지의 정체가 무엇인지를.

힐러들은 말할 것도 없고, 클라이언트/학생들도 안다.

 

시간이 지나면 사람들이 떨어져나간다.

그토록 원했던 돈, 명예, 위상이 떨어져나가는 것이다.

 

그러니 여기서 말하는 마스터 힐러, 즉 치유적 영성가라면 본인의 진짜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그 하나만 말해야 한다.

가이사르의 것인가, 하늘의 것인가.

 

어떤 선택이든 옳고 그름은 없다.

다만 그 선택에 말과 마음과 행동이 온전히 일치해야 하며, 자신에게 맞는 길을 스스로 발견해야 한다.

삶의 위기일수록 더더욱.

 

그래야 내 안의 찌꺼기를 정련하게 되고 생명의 길, 풍요의 길이 열린다.

 

물론 모두가 불완전하고 에고적이고 그것이 나쁜 일도 아니다.

여기 힐러들은 예외없이 진지하고 치열한 구도자이자 헌신적인 사람들임을 누구보다 안다.

어떤 이슈든 자신의 아킬레스 건을 넘어설 절호의 기회라는 것도 안다. 

언제 어디서나 최고최선의 길로 전진할 것이며, 신의 가호가 있음을 또한 확신한다.

 

그래서 결과와 방향을 내려놓고 나의 일을 할 것이다.

 인간적으로는 선악이 모호하고 불편할  있는 일일 지라도.

 

나는 사방이 탁 트인 링 위에 올라 있다.

링 위에 올라서면 내가 모두의 구경꺼리인 동시에, 내 눈에 사람들이 잘 보인다.

 

나는 싸우지는 않으나 이기는 법을 안다.

착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것이 시스템에 진지하게 참여하는 분들에 대한 나의 예의다.

책임있는 창조.